우리조합 특화사업 - 춘천원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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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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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하는 춘천토마토 생산 전국 2위
토마토 출하 조합원 이미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김찬호 조합장과 농협춘천시지부 관계자들이 토마토를 살펴보고 있다.
김찬호 조합장과 농협춘천시지부 관계자들이 토마토를 살펴보고 있다.

# 작목반 전체 생산정보 공유 품질관리 철저

강원 춘천은 연간 국내 토마토의 20%이상을 생산, 충남 부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토마토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춘천원예농협 토마토의 경우 연간 판매금액 15억6천100만원을 달성, 갤럭시 휴대폰과 같이 전국 대형마트 및 시장 중도매인들이 믿고 구입하는 품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춘천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는 춘천시 사농동에 위치, 150평 규모로 면적은 작은 편이지만 농가 1차선별에 이어 2차 선별작업을 통해 예전 고랭지 춘천토마토의 명성을 유지한다.
특히 춘천원협 소속 토마토 출하 조합원들의 연간 평균소득은 5천200만원대로 최근 농협중앙회가 표방하고 있는 농가소득 5천만원을 이미 달성했다.

춘천원예농협의 특징은 토마토 조합원들 다같이 양질의 토마토 생산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방울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 완숙토마토 등 각 토마토에 따른 최신 영농정보 공유를 통해 나혼자가 아닌 서로 잘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춘천원협APC
춘천원협APC

또한 춘천원협 산지유통센터는 소위 속박이 등을 통해 농가들이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것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기형과를 구분하고 있다.
산지유통센터는 토마토를 2L, L, M, S, 2S, 3S 등 6단계로 세분화해 토마토 한상자 5kg기준 4천원부터 1만원대 이상 거래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춘천원협 소속 토마토 생산 조합원은 일반 출하농가의 경우 60명, 유통센터 출하농가의 경우 30명으로 2개 판로 방식을 합쳐 연간 3천톤이상 시장에 토마토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춘천원협은 계약재배 토마토 농가들을 통해 강원지역 군부대 등에 연간 토마토를 10톤이상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원협 산지유통센터 직원들은 연간 수차례 직접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 가격 시세에 대한 정보를 생산 농가들에게 적시에 제공하고 시정 출하방식을 지도한다.
춘천원예농협 조합원들이 대부분인 신북읍의 경우 연간 토마토 1천2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춘천 토마토는 강원 특유의 지리 조건으로 일교차가 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색택이 우수하고 특유 식감이 특징이다.
춘천원협 조합원들은 완숙토마토뿐만 아니라 방울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 등 토마토 품종을 다양하게 공급한다.

춘천원예농협 생산 하나원 메론을 선별하고 있다.
춘천원예농협 생산 하나원 메론을 선별하고 있다.

춘천원협이 생산하는 토마토의 경우 서울 지역 대형마트 농산담당 직원들 사이에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추방울토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대비 10%이상 높게 시장 가격을 형성, 오는 10월 말까지 국내 대형마트 위주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김찬호 조합장은 내년부터 춘천에서 매년 열리는 닭갈비축제와 연계, 축제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춘천토마토를 알릴 계획도 있다.

김찬호 조합장은 “춘천원예농협이 생산하는 토마토의 경우 사농동 산지유통센터에서 철저 선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 중도매인들 반응이 좋다”며 “조합원들이 재배정보를 공유하고 단합하는 토마토의 메카, 로마 춘천 신북 토마토의 우수성을 축제 기간에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춘천원예농협 김광택 경매사는 “실제 수도권 대형마트 직원이 직접 찾아오며 토마토 공급을 간청할 정도로 춘천원예농협 토마토는 어느 정도 시장의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직원들이 전문성을 보유, 어떤 방식을 거쳐야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지 경륜과 노하우를 보유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 하니원메론 생산을 통한 판로개척 분주

춘천원협 공판장 내부 모습
춘천원협 공판장 내부 모습

춘천원예농협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하니원메론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하니원메론은 미국산 하니듀 품종으로 국내 춘천에서만 생산되며 춘천시도 고소득작목으로 적극 보급, 육성하고 있다.

하니원메론의 당도는 기존 머스크 메론의 18브릭스대비 24브릭스이상으로 소비자들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하니원메론 300g, 2알 제품이 1만5천원대임에도 불구, 시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원예농협은 지난 2014년부터 춘천시하니원메론생산자협의회에 가입된 조합원들을 위한 판매창구 단일화 역할을 도모,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니원메론을 판매하고 있다.
춘천원협이 생산한 메론의 경우 ‘열어볼 필요도 없이 살 수 있다’고 중도매인들 호평을 얻고 있다.

춘천원협에서 메론을 생산하는 농민은 27농가로 연간 167톤이상을 생산, 판매금액 78억1천400만원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하니원메론은 연중 6월과 7월에 집중 생산되며, 2달간 농가들이 들이는 노력대비 메론생산농가 평균소득은 3천만원대로 높은 편이다.

이에 춘천원협은 최근 경매사를 신규 채용하는 등 지역 농산물도매시장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대비 공판장 과일 판매금액 실적을 30%이상 상향 조정한 120억원으로 설정했다.

춘천농산물도매시장의 작년 영업 판매실적은 과일부류 90억원, 채소부류 70억원으로 수도권 도매시장이 인접함에도 불구, 김찬호 조합장이하 직원들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올해 영업목표는 과일부류 120억원, 채소부류 80억원으로 설정해 춘천, 화천, 양구를 직접 방문하는 등 조합장이하 직원들이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춘천원예농협 지도과 신동훈 과장은 “조합장님이하 직원들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하나라도 더 판매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공판장도 활성화하고자 직접 안동에서 사과를 운반하고 다시 서울로 토마토를 운송하는 등 일정 시간을 들인 전문성과 노하우로 어느 정도 춘천원예농협 농산물이 시장의 신뢰를 가진 편”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김찬호 춘천원예농협 조합장
조합 종합청사 부지 마련 발전 잠재력 기대
지역 대형마트 지역농산물 위주 구입 당부

“현재 강원 지역 대형마트 등이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등을 애용하며 지역 농산물도매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선 하나로마트가 춘천농산물도매시장을 애용할 것을 당부한다.”
김찬호 춘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춘천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이 춘천 도매시장보다 춘천 외부에서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며 “춘천원협이 관할하는 도매시장 활성화와 소규모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춘천시와 협의를 통해 춘천관내 농산물 출하 농가들에게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본인이 직접 방울토마토 농사를 하며 최고 수준의 가격시세도 받았다”며 “중소규모 농가들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역농산물 위주 구입을 바란다”고 전했다.
김 조합장은 “최근 장기 안목을 가지고 30만 인구의 춘천 지역 신도시로 불리는 우두택지지구 지역에 춘천원예농협 발전을 위한 1천500평 규모 종합청사부지를 마련했다”며 “일차로 농자재백화점, 이차로 지역 농산물 위주 로컬푸드 직매장 등이 순차로 입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