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산 양파・마늘 재배면적 줄여야”
“내년산 양파・마늘 재배면적 줄여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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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의향면적 평년대비
양파 14% 마늘 12% 많아

올해 10월말부터 정식에 들어가는 내년산 양파·마늘 재배의향면적이 평년대비 과다해 농가의 신중한 재배면적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양념채소류의 9월 관측에 따르면 내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금년 대비 14% 감소하나 평년 대비 7% 중가하며 재배면적모형 분석결과 평년 대비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2만3,000∼2만4,000ha로 예상되며 지역별로 전남과 제주는 평년보다 5% 감소하나 경남이 평년보다 7% 증가하고 경북, 전북, 충청, 경기, 강원이 평년보다 크게(26∼5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농경연은 내년산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11% 많은 143만톤 내외로 추정했다.

농경연은 또한 내년산 마늘 재배면적이 농가 고령화와 생산비 부담으로 금년 대비 7% 감소하나 평년 대비 12% 많은 26,500ha로 전망했다. 남도종 마늘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의 재배의향은 평년 대비 감소하나 대서종 마늘이 확대되고 있는 영남과 충청은 평년 대비 각각 26%,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 품목연합부 관계자는 “양파·마늘 농가들이 올해보다 적게 심는다고 했는데 평년보다 양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산이 들어오면 유통양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에 농가는 재배면적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파와 마늘 같은 경우 마땅한 대체품목이 없는 어려움도 있으나 적게 심어야 한다”며 “특히 내년부터 PLS가 시행되기 때문에 조생종 같은 경우 바로 출하해야 하기 때문에 잔류농약 관련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