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확대경”
“원예산업 확대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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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간식 군장병까지 확대돼야
채소・과일섭취 만성질환 질병부담 낮춰주는 효과
질병관리본부 “남자청년층 채소과일 섭취행태 악화추세”

당뇨병, 심장병, 일부 암, 비만 등 만성질환 질병발생을 낮추기 위한 측면에서 과일간식사업이 청년층까지 적극 확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돌봄교실 과일간식사업도 예산확대 편성이 불발되며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만성질환 질병부담을 낮추기 위한 과일・채소 섭취량 증가는 필수적이라는 점은 인정하나 정부차원의 청소년 및 청년층의 섭취량개선 사업은 확대하지 않는 모순을 보이는 셈이다.

현재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건강식생활 실천인구 증가를 목표로 과일과 채소섭취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과일과 채소는 적게 섭취하는 것이 만성질환 질병부담에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하며 “평균 섭취량이 증가하면 만성질환 질병부담과 관련된 섭취행태가 개선된다는 의미”라고 밝한 바 있다.

한편 군장병들이 섭취하는 과일의 양은 1년간 1만 5천톤내외로 239일간 지급되고 있다.

지급빈도도 높고 과일을 포함한 후식비는 10년 전보다 10배가량 늘어 국방부 측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군장병들이 하루에 제공받는 과일의 양은 120g(50만명 추정 시)~150g(40만)가량이며 간식개념으로 순수섭취부위로만 150g을 제공받는 돌봄교실 어린이들보다도 적은 양을 먹게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과일급식 사업이 전 학년에 확대되어야 할 뿐만아니라 군 장병까지도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과일채소 섭취량은 타연령에 비해 낮은 편이며 보건증진의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3일 질병관리본부는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30세 미만의 연령군의 과일,채소 섭취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료에선 청소년과 청년층의 과일, 채소 섭취량이 적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1일 섭취권장량인 500g을 충족하는 비율이 30~49세 남성의 경우 43.1%였고, 19~29세 경우 25.1%로 절반가량이었다.

돌봄교실 과일간식사업의 대상 연령층이 포함된 6~11세는 5명 중 1명(20.7, 19.5)이 권장량에 준하는 양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12~18세(23.0, 20.5)도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초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올해 1월 발표한 레포트 <우리나라 성인에서 만성질환 질병부담에 기여하는 식품 및 영양소 섭취 현황과 추이>에서 유일하게 청장년기 남자외엔 모두 섭취량 증가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5세 이상 74세 미만 성인의 과일 및 채소섭취량은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나머지 연령인 청장년기의 경우 거의 변화가 없거나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보고서는 “젊은 층에서 과일 및 채소섭취 행태가 악화되고 있다”며 “청장년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간 6조8천억원(2013년 기준)이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으로 발생하고 있는만큼 보건측면에서의 과일간식 보급확대는 필수적 투자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