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수출협의회 가입 저온저장고, 조류퇴치기 지원 감사
충남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올해 배농사 경력 20년째인 지경윤 서울원예농협(조합장 류희관)이사는 연간 농가소득 5,000만원을 올리는 비결에 대해 지역 수출배협의회 가입과 자가영양액비를 꼽았다.
지 이사는 남양주수출배협의회에 가입해 10년째 적극 활동하고 있다.
남양주수출배협의회의는 다른 배 주산지역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 남양주지역 400여 배농가가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농정 정책을 건의하는 협의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 이사는 연간 2톤이상 대만 등으로 수출을 하며, 수출협의회를 통해 지난 8월 5평형대 저온저장고 시설을 자부담 50% 포함, 남양주시 지원으로 건립했다.
또한 지 이사는 자신이 천연 식물성재료들을 혼합, 발효과정을 거치고 액비상태로 신고 배나무에 직접 시비해 당도를 높이고 있다.
지 이사가 운영하는 왕자궁농원의 경우 서울 청량리 등과 불과 10km내외로 남양주 먹골배를 직접 찾는 소비자들이 일정하기 때문에 연간 직판물량으로 60톤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지 이사는 “최근 과수 조합장들이 지베렐린 생장 호르몬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 추석시기 대과를 선물용으로 선호하는 소비자들 기호에 맞추기 위한 현장 농가들의 실상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편”이라며 “추석 소비트렌드에 맞추고자 지베렐린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이사는 “수출배협의회에 가입하며 540만원상당 까치 조류퇴치기 지원을 받았다”며 “남양주시의 경우 수출배협의회 의견이 원활히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 이사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과수원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에게 일당 10만원씩을 제공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부담에도 불구, 연간 20kg기준 500박스이상을 생산하는 가운데 원예농협이 전문 품목농협으로 적기 최신 원예정보 및 영농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남양주배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