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윤 서울원예농협 이사
지경윤 서울원예농협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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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영양제 발효 액비 배나무 직접 시비 당도향상
남양주수출협의회 가입 저온저장고, 조류퇴치기 지원 감사
지난 11일 남양주 먹골배 과수원에서 지경윤 이사가 배나무를 돌보고 있다.
지난 11일 남양주 먹골배 과수원에서 지경윤 이사가 배나무를 돌보고 있다.

충남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올해 배농사 경력 20년째인 지경윤 서울원예농협(조합장 류희관)이사는 연간 농가소득 5,000만원을 올리는 비결에 대해 지역 수출배협의회 가입과 자가영양액비를 꼽았다.

지 이사는 남양주수출배협의회에 가입해 10년째 적극 활동하고 있다.

남양주수출배협의회의는 다른 배 주산지역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 남양주지역 400여 배농가가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농정 정책을 건의하는 협의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 이사는 연간 2톤이상 대만 등으로 수출을 하며, 수출협의회를 통해 지난 8월 5평형대 저온저장고 시설을 자부담 50% 포함, 남양주시 지원으로 건립했다.

또한 지 이사는 자신이 천연 식물성재료들을 혼합, 발효과정을 거치고 액비상태로 신고 배나무에 직접 시비해 당도를 높이고 있다.

지 이사가 운영하는 왕자궁농원의 경우 서울 청량리 등과 불과 10km내외로 남양주 먹골배를 직접 찾는 소비자들이 일정하기 때문에 연간 직판물량으로 60톤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지 이사는 “최근 과수 조합장들이 지베렐린 생장 호르몬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 추석시기 대과를 선물용으로 선호하는 소비자들 기호에 맞추기 위한 현장 농가들의 실상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편”이라며 “추석 소비트렌드에 맞추고자 지베렐린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이사는 “수출배협의회에 가입하며 540만원상당 까치 조류퇴치기 지원을 받았다”며 “남양주시의 경우 수출배협의회 의견이 원활히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 이사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과수원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에게 일당 10만원씩을 제공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부담에도 불구, 연간 20kg기준 500박스이상을 생산하는 가운데 원예농협이 전문 품목농협으로 적기 최신 원예정보 및 영농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남양주배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