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 품종 - 배
금주의 추천 품종 - 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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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서 뚝딱! ‘소담’

최근 핵가족 및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소비할 수 있는 중소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소담’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1996년 ‘황금배’에 ‘화산’을 교배하여 2013년 선발한 품종이다. 약 450g의 아담한 크기에 9월 13일경 성숙하는 조생종 고품질 중소과이다.

‘소담’이란 ‘소담하다’의 어근으로 ‘생김새가 탐스럽고 음식이 풍족하여 먹음직하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 과실이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착과되는 모양에 착안하여 ‘소담’으로 명명했다. 당도는 13.5oBx 내외로 육질이 유연하며, 과즙이 풍부하여 식미가 매우 우수하고, 착과한 과실의 균일도가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소담’은 껍질보다 과육이 먼저 익는 품종으로 껍질에 녹색이 남을 수 있어 숙기 판정 시 유의해야 한다. 반면, 껍질의 착색 정도를 감안한다면 맛이 일찍 들고 수확기 폭이 넓어(9월 5일부터 20일까지 수확가능) 노동력을 분산시키는 쪽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조생종으로 상온 저장력이 10∼15일 정도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수확 즉시 예냉 등을 통해 저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소담’은 꽃가루가 없기 때문에 수분수로 이용할 수 없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관 김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