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아열대 작물 관심가져야
스마트팜 혁신밸리, 아열대 작물 관심가져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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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지난달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지역 공모 결과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로 최종 선정했다. 경북의 경우 체계적인 청년 농민 교육과 정착지원에서, 전북의 경우 기존 농가들 및 상생 전후방 산업과의 동반성장 전략이 우수했다고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 현장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경남지역 농가들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최근 일부 전문가들과 농진청 온난화대응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부 대규모 재배지에 바나나, 망고 등 아열대작물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팜 설치비용은 일반 시설원예대비 상대적으로 고가로 알려지고 있다.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만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이미 공급 과잉 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생산할 계획이라면 전시(展示)행정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이 계획에 국내 농업의 마중물 역할로 아열대작물 연구를 병행할 경우 반대를 하고 있는 현장 농가들을 어느 정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 청년세대 창업농을 위한 스마트팜에서 다가오는 아열대기후를 대비, 국내산 바나나와 망고 등에 대한 환경 제어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재배한 바나나와 망고는 전문가들 사이에 미래 잠재적 고소득 과일 품목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들어설 전북 김제에 전라북도, 전북대, 김제시가 협력해 총 1,600억원 규모의 투자 내역도 수립되고 있다. 기후 구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남 목포 등은 11월 평균기온이 10도를 넘어 아열대 기준을 충족한다. 미래 청년 창업농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 미래 온난화를 대비한 아열대 작물이 병행 재배되기를 바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