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합 특화사업 - 충북원예농협
우리조합 특화사업 - 충북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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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가공공장으로 조합원 소득지지하고 품질관리 선도
충주APC 과실 브랜드 ‘프레샤인’ 인기
충북원예농협 과채류가공공장은 연간 4천톤의 생산력을 갖췄으며 작년에는 사과 17억2천만원, 배 8억2천400만원, 딸기 14억2천700만원 가량을 수매했다.
충북원예농협 과채류가공공장은 연간 4천톤의 생산력을 갖췄으며 작년에는 사과 17억2천만원, 배 8억2천400만원, 딸기 14억2천700만원 가량을 수매했다.

# 소비자들도 인정한 프레샤인의 ‘더 안심사과’

오는 11월 열 번째 돌을 맞는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의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는 조합원들의 자랑이다.
작년 6월 5일, 6월 20일, 7월 2일에는 현대홈쇼핑 채널에서 충북원협APC 브랜드 프레샤인의 CA저장세척사과 ‘더 안심사과’가 전파를 탔고 그 인기는 대단했다.
전 회차 방송 매진을 기록했으며 3번 이상 재 구매를 한 소비자도 있었다.
심지어 가을에 들어선 최근까지도 ‘더 안심사과’ 재고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오고있다.
‘더 안심사과’의 인기의 비결은 사전검수를 한 원물을 투입해 육안선별과 내부품위 측정을 거쳐 당도까지 선별해야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APC의 까다로운 처리과정덕분이다.
온도편차를 최소화 하고 뛰어난 순환시설을 유지시켜주는 APC의 저장고 시설을 기반으로 저장한 CA사과는 하나씩 봉투 포장을 했으나 완벽밀봉 상태가 아닌 숨 쉴 수 있게끔 처리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마치 햇사과같이 신선한 프레샤인 더 안심사과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충주거점APC 브랜드인 프레샤인의 CA저장사과 상표로는 '늘푸른청춘애'와 '더 안심사과(세척)'가 있다.
충주거점APC 브랜드인 프레샤인의 CA저장사과 상표로는 '늘푸른청춘애'와 '더 안심사과(세척)'가 있다.

# 사과 수출로 국내수급안정까지

APC가 취득한 수많은 인증은 수출사업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농무부의 미국수출단지 승인 ▲농식품부 원예전문생산단지 선정 ▲충청북도 우수농특산물 품질인증마크 사용승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우수 농산물관리시설지정(GAP) ▲Control Union Certifications in Netherlands의 Global GAP 인증 취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대만수출 선과장 승인까지.
이 모든 인증들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사과가 러시아,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미국 등 전세계의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게 하는 디딤돌이 됐다.
박철선 조합장은 “사실 수출사업은 큰 수익을 바라고 하는것은 아니”라며 “국내수급조절에 큰 도움이 되는 장점 때문에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PC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은 충북원협 조합원들의 수취가격을 지지하고 국내수급을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상무역을 기조로 삼은 박철선 조합장의 경영은 수출 다변화와 수출물량확대 성과의 기반이 됐다.

충북원협은 지난 2015년 11월 그해 생산된 사과를 두바이로 수출했다.
충북원협은 지난 2015년 11월 그해 생산된 사과를 두바이로 수출했다.

# 시설과 경영능력 시너지 조합원 수취가격 지지 효과

박철선 조합장은 “우리조합의 APC는 최신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시설로서 수출 다변화로 저변확대에 중점을 두고 내수시장은 고품질 공략을 하고 있다”며 “선별기 교체 등 꾸준한 시설개선을 통해 현매출의 절반 이상을 끌어올리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충북원예농협의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는 일반저장고 3천600톤, CA저장고 400톤의 저장능력을 갖췄으며, 1일 50톤 물량을 선별할 수 있어 연간 1만여톤가량 처리가능하다.
충북원협은 올해 APC의 선별기 교체예산을 확보했고 선별량 1.5배확대와 취급량 20~30% 증가를 목표로 삼았다.
APC에는 타 지역의 견학문의가 연중 이어진다. 그 중 타 조합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수취가격지지 비결이다.
작년 추석은 10월 상순으로 평소보다 늦었던 반면, 홍로 숙기는 평소보다 앞당겨졌다. 때문에 전국 홍로 주산지들은 수급조절에 차질을 겪었다.
홍로는 후지처럼 과육이 단단하지 않아 푸석해지기 쉬운데다 껍질이 끈적해지는 등 품질저하가 쉽게 일어나 사실상 저장과 판매는 어렵다. 보관이 어렵다 보니 수확전량을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하물량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유통시장으로 대목시기보다 앞서 몰렸고 농민들의 수취가격은 형편없이 떨어졌다.
반면 충북원협은 가격하락을 방어하는 데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APC가 보유한 뛰어난 저장기술과 시설을 바탕으로 홍로를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었고 정작 명절 단대목에 들어서자 유통시장에 물량이 고갈돼 가격이 반등했다.
이상복 센터장은 “혹자는 모험이라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조합원들의 수익유지를 위해 손해를 감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원협 충주거점APC는 조합원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지만 전국 최고수준의 운영수준을 자랑한다.
상반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의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경영활성화평가에서 전국1위, 경영평가에서 전국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서 연속 1등급으로 평가되는 저력을 보였다.

과채류가공공장의 사과세척과정
과채류가공공장의 사과세척과정

# 충북원협의 보물, 과채류 가공공장

박철선 조합장은 APC를 ‘조합의 자부심’이라고 표현한다면 과채류가공공장은 ‘보물’이라고 표현한다.
사과, 배, 딸기, 포도, 당근 등의 농산물의 1차가공물을 연간 4천톤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93억 7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충북원협의 조합원들이 생산한 처리 불가능한 비품과를 수매해 농축액, 퓨레 형태로 가공하고 있다.
가공공장은 조합원의 편익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원협은 작년 기준 조합원이 생산한 저품위사과만 6천323톤을 수매 후 가공했다.
박 조합장은 “올해 봄동상해와 일소피해를 입은 과일이 많아 충북도에서 PVC상자당 8천원씩 지지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과채류가공공장은자연재해 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터뷰 /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생산자부터 매일 사과먹기운동 펼쳐야”
사과섭취가 국민 사랑과 안심 얻는 효과 낼 것

“사과는 46%, 배는 67%가량이 설추석 명절에 판매된다는 것은 평소에 우리과일 소비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상소비를 늘리기 위해 생산자부터 변화해야 합니다”
충북원예농협 박철선 조합장은 생산자부터 행동으로 보여주기 시작한다면 산업 전체에 미칠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본다.
생산자의 노력이 없다면 사과가 국민전체에 사랑받는 과일로 자리잡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사과농사를 짓는 부부가 하루 하나씩 사과를 섭취하는 캠페인을 펼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데다 소비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광고가 된다는 것이 박철선 조합장의 평소 지론이다.
박 조합장은 “요즘 소비패턴은 실제로 보고 체험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생산자부터 우리 사과를 아끼는 모습을 선보이면 안전과 품질을 보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철선 조합장은 자연스러운 체력증진을 위해서도 사과섭취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박 조합장은 “과일로 과식을 하자는 의견도 나올만큼 사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며 “하루에 사과 생과 3개를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매일아침 사과한알을 먹는 것을 일과로 삼고 실천한 지 2년이 넘었다.
박철선 조합장은 “금년도에는 과수 농사를 짓는 3천600여명 전조합원부터 소비자 되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최신시설을 갖춘 국내최대 규모의 충주APC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과일을 공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