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산업 소비자 지향 생산・유통방식 절실
화훼산업 소비자 지향 생산・유통방식 절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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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에게 화훼산업진흥법 필요성
설득하고 소비자요구 반영해야”
화훼산업 발전 모색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지난 3일 국회에서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3일 국회에서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침체된 화훼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소비자 지향 생산과 유통방식, 소비자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완주 국회의원과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화훼산업 발전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참가한 정부 관계자, 화훼농협, 소비자단체 등은 화훼산업진흥법의 국회 조속 통과와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한 소비자지향 시장개척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위축되어 있는 화훼산업을 위한 생활 속 꽃소비 확대,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소비자 지향 신품종 개발 등을 통해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화훼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자 장관이 의원시절 대표발의를 했던 ‘화훼산업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및 관계자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화훼산업진흥법뿐만 아니라 화훼산업이 소비자 지향 방향성을 강조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최재성 사무총장은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설명해야 하는 대상이나 객체가 아닌, 주체”라며 “자유시장 경제에서 소비자들이 방관을 해도 되지만, 어떤 의미에서 화훼산업진흥법이 필요하고 다른 자원을 집중해 화훼산업을 살려야 하는지 공청회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설명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최근 플로리스트들의 경우 국산보다 수입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직접 꽃을 사는 실질 소비자들이 진정 어떤 품질의 꽃을 원하는지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최명식 회장은 “오피니언 리더 중심보다 실제 현장 화훼농가, 소비자들에게 화훼산업진흥법 진행과정을 매체 등을 통해 전해야 한다”며 “화훼산업을 살려야 하는 명분을 설명하고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도 “소비자들이 경조사 선물문화에서 생활화훼로 소비패턴을 변화하는 시점에 완성품 형태로 유통할 수 있는 현대식 화훼가공시설,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김원희 과장도 “신규 도입 화훼에 대한 시범보급에 국내소비자들 반응과 평가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박완주 의원은 “소비자 지향 화훼산업발전 의견에 공감한다”며 “오는 정기국회에서 화훼산업진흥법을 포함한 전반을 논 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