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 안성과수농협 포도수출 작목회장
김종수 안성과수농협 포도수출 작목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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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우리포도가 안성맞춤입니다”
고객신용 얻는 고품질・다품종 포도재배
김종수 회장(선우농장 대표)이 수확기를 맞은 머스켓 오브 알렉산드리아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수 회장(선우농장 대표)이 수확기를 맞은 머스켓 오브 알렉산드리아를 선보이고 있다.

“함부르크와 알렉산드리아를 맛 본 분은 뛰어난 맛에 한 번 놀라고 프랑스향수와 같은 매혹적인 향에 다시 한 번 놀랍니다. 서울의 수많은 백화점에서는 이런 우수한 포도를 왜 찾을 수 없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직거래 할 물량도 모자라니 당연한 일이지요”

김종수 안성과수농협(조합장 홍상의) 포도수출작목회장은 서운면 등지 포도밭 4군데에서 거봉, 샤인머스켓, 머스켓 오브 알렉산드리아, 머스켓 오브 함부르크 등을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과거 안성마춤그린포도회의 회장을 맡아 말레이시아로 캠벨을 수출했던 경력을 살려 2년전 부터는 안성과수농협과 작목반을 구성하고 홍콩, 싱가폴, 베트남 등지로 거봉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샤인머스켓의 물량이 확보 되는대로 대중국, 대미 수출작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김종수 선우농장 대표는 9월 초순부터 시작된 함부르크와 알렉산드리아의 수확으로 한참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고 이달 말 부터는 샤인머스켓 수확을 시작한다.

김 회장은 GAP 인증을 취득해 8월 20일경부터 수확한 거봉을 안성시내 학교에 과일간식으로 공급하는 중이다.

김종수 회장이 포도재배 역사가 긴 안성시 내에서도 가장 큰 주산지인 서운면에서 포도수출작목반회장으로 활약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의 재배기술은 지난 2013년에 포도축제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한차례 입증한 바 있다.

게다가 2011년 탑푸르트 프로젝트 종합보고회에서 그가 참여하는 안성마춤그린포도회가 대통령표창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도농사의 달인이라고 꼽히는 그는 머스켓 품종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타 지역에서 견학을 온 포도생산자들도 그 맛과 향에 매료되어 시식용 머스켓을 남김없이 챙겨갈 정도였다.

김 대표는 “구매자들은 주로 변호사나 의사, 교수 등 고급선물에 익숙한 사람들의 선물용으로 찾는다”며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데다 맛과 향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재배역사도 길어 적응력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김종수 회장은 “함부르크는 1900년대 초 한국에 들어온 최초의 품종”라며 “국내만 해도 120년의 재배역사를 지니고 있는 포도”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과의 신용을 지키는 일이다.

소비자가 외면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소비자로부터의 신용을 지켜야 한다”며 “수출도 해외의 식탁위로 우수한 포도를 올릴 수 있도록 고품질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