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일반방제전환은 어불성설
과수화상병 일반방제전환은 어불성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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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병은 시원한 기후를 좋아하는 검은가지마름병과 달리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병과 기후 특성만 놓고 보자면 올해 발생지역인 강원충청보다 사과 최대 주산지인 대구 경북지역과 배 주산지인 나주, 상주, 울산 등에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

남부 주산지에 발생하지 않은데다 화상병 신고가 줄어들면서 병이 일단락 혹은 완치된 것이 아니냐는 안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혹자는 현재 시행되는 공적방제가 아닌 일반방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담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미국은 빠른 수습과 농가의 손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일반방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국내에도 도입하자는 주장을 하는 것은 하나는 알지만 둘은 모르는 이야기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상병 발생국가인 미국과 캐나다의 사과, 배 원물을 수입하지 않고 있다.

일반방제로 방제방식이 전환되면 수입개방이라는 초대형폭탄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지금도 각 주산지들은 수급조절 문제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매몰밖에 대처법이 없는 과수화상병은 심도있는 연구를 위해 차폐실험 연구실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그를 위한 예산은 손실보상금만 200억을 지급한 후에야 최소한의 규모로 마련된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 일반방제 전환 시 각 농가들이 얼마나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을까.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