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폭염속 여름 산불 급증
산림청, 폭염속 여름 산불 급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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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57건 발생 10년평균 15배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장마가 일찍 끝나고 연일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산불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7월부터 8월 19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57건으로 지난해 3건, 최근10년 평균 3.8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7월에는 15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40일 넘게 폭염이 지속되면서 8월 들어 산불발생이 급증해 19일까지 총 42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비가 없을 경우 이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한 주간(8.13∼8.19)에는 일평균 3건 총 21건이 발생했다.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 20건(35%), 소각행위 5건(9%), 성묘객 실화 3건(5%) 등이고 27건은 사고원인을 정밀감식 중이다. 지역별 평균 4∼6건 내외의 산불이 발생했고 경상북도(10건), 경기도(9건), 강원도(8건) 지역에 집중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 분석에 따르면 7월은 강우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 산불이 증가했으며 8월과 9월에도 폭염이 이어져 산불위험도가 산불조심기간에 준하는 ‘보통’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행히 여름철은 산림 내 연료물질의 습도가 높고 퐁속이 낮아 대형산불로의 확산 위험은 낮으나 여름철 산불은 고온과 폭염으로 지상인력의 접근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