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없이 겨울재배, ‘하늘콩’ 수출 상품화
난방비없이 겨울재배, ‘하늘콩’ 수출 상품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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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 작물의 난방용 유류비 상승으로 농가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난방비 걱정없이 생산된 ‘하늘콩’이 전량 수출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늘콩’으로 이름 붙여진 이 콩은 지난 해 10월에 비닐하우스에 파종하여 겨울을 나고 금년 4월에 수확하는 조숙재배용 잠두 품종이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수출원예연구팀 서종분 박사는 우리 지역에 알맞은 수출 유망작목으로 하늘콩의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 수출업체와 함께 해외 수출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하늘콩은 현재 청정지역 곡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품질이 균일하고 신선해서 바이어들로 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하늘콩은 겨울철에 하우스 난방용 유류비 때문에 일어나는 경영상의 문제점을 해결한 저온기에 안정적인 소득작목으로 곡성군 오곡면 일대 비닐하우스 1㏊에 첫 계약재배했다.하늘콩을 생산하는 곡성군 오곡면 신삼식(58)씨는 겨울철 비닐하우스에서 불을 때지 않고 보온만으로도 4월 하순까지 안전생산이 가능하므로 10a당 조수익이 하우스 감자의 2배인 4,500천원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작목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된 하늘콩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어 건강식품으로 판매될 계획이며, 주로 풋콩으로 맥주 안주, 어린이 간식, 각종 요리에 이용되고 있다.특히 하늘콩을 수출까지 성공시킨 비결은 서종분 박사팀이 고품질 생산 애로기술을 전담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업체 하이코리아에서 일본의 소비자와 시장동향 등 각종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품질을 인정받은데 있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정근 생물자원연구과장은 “하늘콩을 겨울 재배이면서 하우스 난방비 걱정이 없어 쌀 대체 수출 전략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소비 확대를 위한 이용방법 개발과 재배기술을 정착시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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