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기 시설하우스 담수처리 뿌리혹선충 사전 방제
성주참외원예농협(조합장 도기정)의 성주참외작목반협의회 조규재 회장(61, 성주읍)은 1,500명 작목반원을 지도하며 자신만의 농사 노하우를 알리고 있다.
조규재 회장은 시설하우스 18동, 4,000평에 연간 참외 70톤을 생산하고 있다.
조 회장은 원예농협 공판장 계통 출하를 통해 연간 통장에 들어오는 수익이 2억원으로 억대농부 반열에 들어섰다.
조 회장만의 농법은 휴경기에 담수, 물을 시설하우스에 가득 담는 방식을 통해 참외에 피해를 주는 뿌리혹선충을 미리 방제하고 하우스 내부 토양의 산도를 낮게 만드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조 회장은 또한 깻묵, 유박에 흑설탕을 첨가하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여기에 조 회장은 퇴비 재료에 미생물제를 투입, 발효시키는 과정에 충제 효과를 가진 바실러스균을 증대시킨다. 조 회장은 배양된 바실러스균을 참외 밭에 주기적으로 뿌리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4월부터 신토불이 정신으로 성주지역에서 자체 생산 공급하는 퇴비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조 회장은 “가로 6.5m, 세로 100m 시설하우스 내에 지하수로 담수를 하면 뿌리혹선충이 물을 피해 움직이기 때문에 선충을 방제할 수 있다”며 “성주지역의 경우 질소나 염류가 다소 높기 때문에 지하수 담수로 염류를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최근 참외가 다소 과잉 생산되며 저급과의 경우 수매가 어려워 퇴비로 재활용하기도 한다”며 “성주 참외가 지역 특화작물로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저급과 수매에 적극 나서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후배 농가들에게 “자기 토양, 토질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시비를 권장한다”며 “지역 기술센터를 통해 자신 토양의 Ph농도를 알고 시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