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양배추 하차거래 9월1일 시행
가락시장 양배추 하차거래 9월1일 시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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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자, 팰릿적재 출하・지게차 하역작업해야”
양배추 팰릿출하 예시(좌 : 망포장, 우 : 박스포장)
양배추 팰릿출하 예시(좌 : 망포장, 우 : 박스포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서울시공사’)의 양배추 포장 및 팰릿 하차거래 시행시기가 오는 9월 1일로 확정됐다.

지난 14일 서울시공사는 오는 1일부터 양배추 출하를 위해서는 팰릿적재 출하와 지게차를 통한 하역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출하자는 종이 박스(10・15kg)나 그물망 포장(8kg) 중 선택 해 팰릿 위에 표준 규격 포장품을 적재해야 한다.

팰릿화는 랩핑 또는 메쉬 톤백, 우든 칼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포장품 적재 후 랩핑 또는 물류기기를 이용해 출하가능하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경매와 관련해 “등급별 팰릿 단위로 경매한다”며 “한 팰릿에 한 등급씩 동일 규격품을 출하해야 좋은 시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공사는 생산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팰릿출하 시 발생하는 사용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공사 관계자는 “팰릿출하 시 포장 방법에 따라 팰릿 1개당 망 포장은 3천원을 박스포장은 6천원을 지원한다”며 “정부에서도 물류기기 공동이용 사업의 일환으로 팰릿 사용료의 6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공사는 2017년부터 진행된 무, 양파, 총각무의 사례처럼 양배추도 포장 팰릿화를 통해 거래 편의성 증가, 상품성 보호, 시세 상승과 같은 물류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 공사 관계자는 “무, 양파, 총각무의 경우 하차거래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매장 면적 효율은 1.5배 증가하고, 판매・분산시간은 약 25% 단축되는 효과를 봤다”며 “또한 하역시간 및 인력은 20% 수준으로 줄었으며 차량 대기시간은 평균 12시간에서 20분가량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의 효과도 봤다”고 발표했다.

임영규 서울시공사 유통물류팀장은 “7월부터 시작한 쪽파의 포장화와 하차거래 사업을 시작으로 9월 양배추, 10월 대파도 차례로 시행할 것”이라며 “물류개선은 물론 시장 내 혼잡 및 위생·안전상의 문제를 개선해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 걸맞은 선진 유통· 물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