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폭염으로 일본수출 60% 클레임 걸려
백합, 폭염으로 일본수출 60% 클레임 걸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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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훼 수출농가 폭염 지원책 세워야”

수출 화훼농가에 대한 폭염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백합은 폭염으로 일본수출 관련 약 60%의 물량이 클레임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명식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은 “다른 절화류는 폭염으로 피해를 입어도 이후 다시 촉이 올라오지만 백합은 한 종구에서 한 개만 올라오면 끝이라서 피해가 크다”며 “더위로 인해 꽃이 기형으로 피어 일본 수출물량 60%가 클레임에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합은 종구를 100%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종구가 수입되는 대로 식재를 할 수밖에 없어 식재시기를 조절할 수가 없다”며 “더운 시기에는 꽃 판매가 안돼 피해 가려고 해도 피해갈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출농가들은 전량을 수출할 수가 없어 일부 내수에 출하를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국내가격은 엉망으로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며 “폭염피해를 입고 있는 수출 화훼농가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그동안 자연재해를 당해도 지자체에서 피해조사에서 제외하는 등 화훼농가에 대책은 전혀 없었다”며 “수출농가에 대한 무이자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지금 화훼류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을 하고 싶어도 대상이 안돼 못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