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극 울산원예농협 상임이사
최해극 울산원예농협 상임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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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업 다 각도 소비정책 시급
학교과일 간식사업 배 소비촉진 위한 작은 변화 시작

“연간 40만톤의 배를 생산하던 90년대를 생각하면 최근의 배 산업은 바람 앞의 등잔불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991년부터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에서 일해온 최해극 상임이사는 “예전에 우리나라 배산업은 생산량이 다소간 많더라도 소비가 뒷받침되면서 타 과일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산업경기의 불안과 더불어 수입과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이사는 “따라서 이러한 위기의 배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위해서는 무엇 보다 품질의 고급화 및 다양한 각도의 소비정책이 시급하며, 이를위한 소비자 및 관련업계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는 “이런 측면에서 울산원협과 울주군 농업정책과 등이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는 학교 급간식 과일 공급 사업이야말로 작은 변화의 실천이라 말 할 수 있으며, 미래 과수산업의 소비근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최이사는 “조합은 울주군과 함께 울산 지역 초・중등학생 약 13만명이 먹기 쉽도록 조각 배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조합원 및 소비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최 이사는 “울주군에 위치한 하나로마트는 전국 단위농협 하나로마트 중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울주군 지역민들이 마트 농산물 및 상품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울주군에 있는 유일한 10,000평 규모 대형마트이기 때문에 연매출 약 700억을 달성할 정도로 지역민들이 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이사는 또한 “울산원협 본점과 하나로마트는 올해 조합설립 60주년을 맞은 원협이 지난 2008년 조합설립 50주년 당시 조합원들의 성원으로 건립된 숙원사업”이라며 “원협 직원으로 30년 가까이 봉직하며 아직도 기공식 당시 느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판매하고 소비자 신뢰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하나로마트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울주군 중심 하나로마트 판매사업이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조합원 소득증대로 연결되도록 지역 맞춤형 농산물 판매 촉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는 “울산원협은 앞으로 울주군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 부지 내에 조각과일 가공공장이 건립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간편하게 먹는 과일을 선호하는 시대에 지역 학생, 지역민들이 조금이라도 국내 과일을 더 소비하도록 하나로마트와 연계해 사업을 고민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