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농가 위기의식 갖고 뭉쳐야”
“수출농가 위기의식 갖고 뭉쳐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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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류비 2024년 폐지 품목별 조직화 필요

올해부터 수출물류비가 매년 1%씩 감축돼 2024년 폐지될 예정으로 이에 대응해 수출농가들이 위기의식을 가져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정부의 수출물류비는 올해부터 매년 1%씩 인하돼 2024년부터 폐지되며 중앙정부의 이러한 흐름에 지방자치단체도 따라가야 한다. 중앙정부는 금년을 예외적으로 유예기간을 두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출물류비 감축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중앙정부의 물류비 지원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수출물류비 폐지의 대안으로 품목별 수출공동마케팅조직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파프리카, 버섯의 공동마케팅조직이 설립됐으나 수출농가의 협력 부진으로 진행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헌목 우리농업품목조직화지원그룹 공동대표는 “2024년 수출물류비 폐지에 대응해 수출농가들이 위기의식을 느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농산물 수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수출업체 난립으로 과다경쟁이 일어나 결국은 농가에 피해가 돌아간다”며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처럼 수출업체가 경쟁하든 말든 품질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생산자들이 단결해 주도하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현재 지역별 농가의 조직화는 의미가 없고 전국 단위의 품목별 조직화가 절실하다”며 “품목별 자조금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또한 “자조금 추진 관련 농가의 참여의식이 크게 부족하다”며 “농가들이 협력이라는 적극적인 의식을 갖고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