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딸기협력단 수경재배면적 대폭 확대
경북딸기협력단 수경재배면적 대폭 확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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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8ha서 2015년 50ha로 18배 증가
수경재배 딸기로 고급화전략 수출준비
6차산업 활성화 농가에 프로그램 보급
전하준 단장이 지난 7월 6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2018년 딸기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육묘에서 정식까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전하준 단장이 지난 7월 6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2018년 딸기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육묘에서 정식까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경북딸기산학연협력단(단장 전하준 대구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은 경북지역 수경재배 농가의 조직화와 함께 수경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경재배 딸기로 고급화전략 차원의 수출준비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 농가를 대상으로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경북지역의 딸기 수경재배 면적이 급속하게 늘어나 주목을 끌고 있다. 2012년 2.8ha에 불과했던 재배면적이 2013년 11.3ha, 2014년 40ha, 2015년 50ha로 증가했다.
국내 전체 딸기 수경재배면적이 450ha인 것을 감안하면 11%의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협력단이 출범한 2010년에는 수경재배 농가가 10농가였으나 지금은 200농가로 대폭 늘어났다.

협력단은 재배면적 확대뿐만 아니라 농가 조직화를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단은 2015년 6월 10일 경북지역 딸기 수경재배 농가들을 조직화해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를 창립했으며 최근 창립 3주년 총회를 개최했다.

협력단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250g 투명용기 2개가 들어가도록 구성된 소포장 박스를 개발,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단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250g 투명용기 2개가 들어가도록 구성된 소포장 박스를 개발,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단은 연합회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수경재배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 품질향상을 독려하고 있으며 공동브랜드를 위한 작업도 하고 있다.
협력단은 지난 2월 20일 청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수출유망품종 금실 모주 공급 및 재배기술’, 6월 5일 청도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 다수확을 위한 육묘기술’, 6월 22일 군위군민회관에서 ‘딸기 온라인판매망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및 딸기 병해충방제 관리 기술’, 7월 6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18년 딸기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육묘에서 정식까지’ 등을 실시, 농가를 대상으로 꾸준하게 기술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단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농업기술박람회에 참여해 교재·상품·소포장·전용비닐 등을 전시, 자체 개발한 우수한 기술을 전파하기도 했다.

협력단은 수경재배 딸기로 특성화 및 고급화로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타 지역은 주로 토경재배로 생산된 딸기를 수출하고 있으나 협력단은 경북지역 만큼 수경재배 한 고급딸기로 수출하기 위해 수출용 품종을 선발하는 중이며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일본딸기가 동남아시장에서 우리나라 딸기 가격의 2∼3배를 받고 있어 이것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공항을 통해 동남아지역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협력단은 러시아, 베트남, 대만 등 신규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협력단은 포장재의 고급화를 위해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와 함께 ‘SKY-BORN’ 브랜드를 개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SKY-BORN’은 토경재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자라는 고설수경재배한 고품질 딸기를 의미한다.

협력단은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수경재배딸기 지역대표 브랜드인 ‘SKY-BORN’을 개발했다.
협력단은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수경재배딸기 지역대표 브랜드인 ‘SKY-BORN’을 개발했다.

이어 협력단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250g 투명용기 2개가 들어가도록 구성된 소포장 박스를 개발,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단은 지난 2월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원 180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광역시의 중심가인 228공원에서 경북 수경재배 딸기 품평회 및 홍보행사를 개최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미니 수경재배 딸기 온실을 설치해 수경재배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무료시식회로 수경재배 딸기의 고급 품질을 홍보했다. 당일 판매금 전액을 대구, 경북 장애인협회에 기부,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스티커 붙이기 등 여론조사를 통해 포장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를 분석했으며 자체 개발한 브랜딩을 알렸다. 심사위원으로 소비자, 경매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개 농가가 출품한 딸기를 대상으로 ‘제1회 스카이본 딸기 품평회’를 개최해 우수한 점수를 얻은 3개 농가에 대해서는 경북농업기술원장상(상주 유승원), 경북딸기산학연협력단장상(칠곡 박용자),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장상(문경 신주현)을 수여, 품질향상을 독려했다.

한편, 협력단은 농가를 대상으로 6차산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이미 194개의 회원농가 중 25%는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등 6차산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단은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당수의 농가는 6차산업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로 협력단은 사전교육, 내방객 방문 온실범위, 가공품 판매, 주변관광, 체험공간 확보 등 다양한 방면으로 자문을 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