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기 딸기 묘 관리 기술지원 ‘총력’
고온기 딸기 묘 관리 기술지원 ‘총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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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과 환기로 온도 낮추고, 병해충 철저 방제
딸기 육묘장 모습
딸기 육묘장 모습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여름철 고온기 육묘 관리와 철저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며 재배 농가별로 기술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딸기 육묘는 병해충에 걸리지 않은 건전한 식물체를 이식하여, 굵고 튼튼한 줄기(런너)로부터 뿌리가 내리도록 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는 시설하우스 내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식물체가 스트레스를 받을 뿐 아니라 병해충 발생에 따른 피해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25℃이상에서는 생육이 지연되고, 30℃이상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37℃내외에서는 고온 장해를 받을 수 있다.

고온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25~30%의 차광망을 설치하고, 환풍팬을 작동시켜 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어야 한다. 이때, 차광이 너무 심하면 묘가 가늘고 연약해져 흰가루병 등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설내 고온이 지속되면, 딸기 런너가 타거나 뿌리가 피해를 입어 생육이 떨어질 수 있어 지하부 온도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탄저병, 시들음병, 줄기마름병, 작은뿌리파리,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므로 예방과 방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가는 구멍이 뚫린 관을 땅 속에 묻어 물방울 형태로 물을 주는 점적 관수 혹은 저면관수를 실시해주고, 가위 등 작업 도구는 철저하게 소독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약제를 살포할 때도 비슷한 농약의 중복사용을 피해야 약제 내성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신길호 연구사는 “딸기 농사의 성패는 육묘에 달려 있다며, 고온기 육묘 기술 지원과 우량묘 생산을 위한 육묘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해 도내 농가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