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
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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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PLS 시행 4~5년 유예해야”
PLS 대비 농가에 GAP 보급 박차

“정부가 내년부터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나 인삼산업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시행을 4∼5년 유예할 필요가 있다.”

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중부대학교 한방제약과학과 교수)은 “정부에서 PLS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히기 이전에 식재한 인삼에 농가들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이외의 농약을 살포했을 수도 있다”며 “이들 인삼에서 일률기준(0.01mg/kg, ppm) 이상이 검출될 시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 단장은 또한 “우리나라의 농업구조상 인삼재배지가 다른 작물 재배지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인근 논밭이나 항공방제로 살포한 농약이 인삼밭에서 검출될 수 있어 이는 인삼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부터 1970년까지 살포한 DDT도 검출될 소지가 있고 요즘 논삼재배가 많아지고 있어 논에 사용된 농약도 나올 수 있다”며 “인삼에 대해서는 한 텀(4∼5년) 유예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똑 같은 농약인데 무에서 0.05 나오는 것이 인삼에서 0.01 이상이 나온다고 문제화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똑 같이 사람이 먹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 단장은 도청 및 시·군청과 협력해 PLS 시행 대비, 충남 인삼농가들을 대상으로 GAP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충남지역 GAP 인삼재배면적은 367ha로 2015년 142ha 대비 159% 증가했다.

금산지역 같은 경우 전체 1,250농가 중 340농가가 GAP 인증을 받았으며 보급확대를 위해 GAP인증 인삼은 수매가격을 일반삼 대비 5% 더 받도록 하고 있다.

도 단장은 “지난 7월 19일에도 금산군청에서 인삼안전생산 및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진 것처럼 이제 GAP 인삼을 어떻게 유통할 것인가가 중요해 올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충남인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GAP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