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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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업, 미래산업으로 공익적 가치 주목”
전북 혁신도시 농생명산업 성장거점으로 육성
3대사업(종자・농생명・융복합산업) 지속 추진

국가 균형발전 구현을 목표로 전북 혁신도시를 농생명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굳은 결의와 함께 취임한 농촌진흥청 라승용청장이 지난달 17일로 임기 1주년을 맞았다. 이에 그동안의 소회와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먼저 소회 한마디 부탁한다.
-정신없이 1년이 지나 간 듯하다. 현장 중심의 연구와 실용화를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주 3회이상 현장에 직접 나가 생산자・소비자들과 소통해 왔다. 아직도 많은 부분이 우리 농업의 현실을 어렵게 하고 있지만 미래산업으로 공익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으며, 국민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미래농업의 방향을 조명해 나가고 있다.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농진청이 추진한 중점사업은 무엇인가?
-지역 기관 등과 연계, 협력하여 전북 혁신도시를 농생명 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3대 사업(종자산업, 농생명산업, 융복합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자는 농업의 핵심소재이며 지식재산산업으로 국가차원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수출에 전력, 지난 16년 세계 13위권에 진입토록 했다. 특히 본청이 보유한 우수 육종자원을 종자기업체에 이전하고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2017년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 종자수출 34억원, 종자기업 참여 34업체, 관람객 36만명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10월에는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를 전북 김제에서 개최, 다양한 국내 품종을 전시・홍보하고 일자리, 체험 등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국내외 종자 유통 및 수출 증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전북 농생명 기관 보유기술 약 20,000건을 기술사업화 종합정보망(NATI)에 연계하고 공동 기술설명회 개최를 통해 산업화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농촌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지역특화작목 육성에 관한 법률 발의, 제7차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18~’27) 수립, 국민 삶과 질, 골고루 잘사는 농촌 만들기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이상기상 현상의 일상화로 인한 농업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관련 선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과와 향후계획은?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기술 개발과 이상기상 조기경보 확대(’18 17개 시군, 25작목) 및 인공지능 활용 병해충을 예찰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 기후변화 대응 새로운 유망자원 도입 및 적응성 검정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에너지절감형 ‘지하수층 계절간 축열 온실냉난방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농업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성과와 향후계획은?
-농업과 ICT기술, 생명공학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생육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동제어 연계 등 스마트팜 개발, 유전체 정보 및 분자육종기술을 접목해 내재해, 내병성 등 농업 유용 형질 유전자 개발 및 신품종 개발, 농작물, 미생물, 곤충자원 유래 고부가기능성 식품소재, 천연물 의약품 소재 개발 등을 하고 있다.
또한 ICT 기자재 표준화 및 2세대 스마트팜 클라우드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 무인·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첨단농업 구현에 앞장 서고 있기도 하다.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치유농업’이 부각되고 있다. 관련해서 농촌진흥청의 역할과 그동안의 연구 성과는?
-최근 치유농업은 식물・동물・음식・환경(경관) 등 농촌자원을 활용, 국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각, 치유농업 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한 3단계 발전전략 수립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치유농업의 법적근거 및 국가자격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에 치유농업 진흥을 포함한 개정(안) 지원, 농식품부와 관련법률 제정을 위해 협력 중이며, ‘치유농업사’국가자격 직무설계를 완료하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직업에 포함하였으며, 시행체계를 마련 중이다.
2018부터 2단계 치유농업 발전전략에 따라 치유농업 산업화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신선 농산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수출과정 중 신선도 유지를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지난 4월 엽채류와 저온장해 발생이 쉬운 과채류의 수출용 수확후관리 기술로 싱가포르까지 선박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엽・과채류 7종, 총 1.2톤으로 수확 17일 후까지 모두 신선한 상태로 판매되어 중・장거리 국가 선박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클레임 발생이 많고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한 선도유지기술을 매뉴얼화 해 수출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농업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성과와 향후계획은?
-신규 청년농업인의 성공적 영농정착 지원을 위한 ‘2030 청년농업인 CEO FreshStart-up’과정을 신설, 지난 5월에 농촌인적자원센터에서 1차로 1박2일 합숙교육을 실시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연말까지 4회 추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40세 미만의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을 추진중이며, 올해 추경예산 2억 7천만 원을 확보해 150명에게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의 부가가치 및 농외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한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화)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특화품목 생산, 가공 및 농촌체험 분야 경영체의 2017년도 소득은 61,760천원으로 연평균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일반농가 소득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시범사업 추진시군의 농업인 창업보육과 시범사업장 지역주민 고용을 통해 4,42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었다. 또 농업인이 공동 활용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기도 하다.
향후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농업인공동가공시설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 거점형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이 혁신도시로 이전 후 5년차를 맞았다. 성공적인 지역 안착 성과와 향후계획은?
-이전 후 민간인근로자 채용 및 예산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농진청 이전에 따른 전북지역 2017년도 지출액은 실용화재단 이전 등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한 1,8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농생명산업 육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전북지역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도시 시즌2 추진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농진청 주최 교육 및 학술행사로 내방객 참여도를 늘려 지역 인지도 향상과 농산물 브랜드 파워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