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확후 아물이 처리 1주일내 실시해야
고구마 수확후 아물이 처리 1주일내 실시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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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30~33℃, 습도 90~95% 4일처리 적합
충북고구마협력단 심포지엄 개최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은 지난 6월 20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사)한국토종연구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은 지난 6월 20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사)한국토종연구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구마를 신선한 상태로 오래 저장하기위해서는 수확 후 아물이 처리를 1주일 내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단장 김홍식 충북대학교 식물자원학과 교수, 이하 협력단)은 최근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사)한국토종연구회와 공동으로 ‘토종자원의 활용과 고구마 산업화’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남상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사는 ‘국내외 고구마 산업화 동향 및 생산기술’의 발표에서 “아물이 처리는 수확 후 1주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적합한 온도는 30∼33°C이고 습도는 90∼95%가 알맞다”고 밝혔다.

아물이 처리는 고구마의 상처 난 부위로부터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고온 다습한 조건하에 고구마를 일시 처리해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남 박사는 “35°C 이상이면 고구마의 조직이 상하고 30°C 이하에서는 상처가 아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33°C에서 4일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홍식 단장(오른쪽 두 번째)이 고구마를 활용한 가공품 전시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김홍식 단장(오른쪽 두 번째)이 고구마를 활용한 가공품 전시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남 박사는 또한 “이보다 오래되면 싹이 틀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아물이 처리가 끝난 다음에는 빠른 시간 내에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외 나영왕 농업유전자원센터 박사의 ‘토종자원의 보존과 활용’, 장후봉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장의 ‘토종마늘의 보존과 산업화 방안’, 나명찬 충청대학교 교수의 ‘고구마 공동체 사업을 위한 문제점과 제언’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김홍식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장은 환영사에서 “우리의 재배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고 먹거리를 제공하며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토종작물은 매우 귀중한 자산으로 이러한 귀중한 토종작물 중의 하나가 고구마”라면서 “고구마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능력이 뛰어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옛날부터 구황작물과 전통식품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토종식품인 고구마가 최근에는 어느 식품보다도 건강기능성이 높은 식품으로서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며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고구마를 우주식량으로 선정했고 또한 미국공익과학센터(CSPI)는 건강에 좋은 10대 음식으로 고구마를 첫 번째 건강식품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아울러 “고구마는 찌거나 군고구마로 이용이 가능한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지역의 경제발전, 일거리 창출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6차산업 소재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선희 (사)한국토종연구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에 고구마가 어느 식품보다도 기능성이 뛰어나 웰빙식품으로 가치가 높아 소비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처럼 토종자원을 활용한 산업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선세 충북도농업기술원장은 축사에서 “금년에도 무병묘를 확대보급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품개발 뿐만아니라 고구마축제 등을 통해 충북고구마 인지도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