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농식품 수출 증가 주도
신선농산물, 농식품 수출 증가 주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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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선농산물 수출 27.5% 증가
농가소득과 밀접한 인삼・과일・채소류 등 약진

‘18년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3,552백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7.9%(260백만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기 기준 농식품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로,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2,975억불, 6.6%↑)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예년과 달리 신선농산물(607백만불, 27.5%↑)이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가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삼류(93백만불, 39.7%↑), 과일(123, 24.8%↑), 채소(151, 12.8%↑)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해당 품목 가격지지 및 농가 소득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국을 보면, 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492백만불, 13.4%↑)은 ‘18.5월 반등 이후 농식품 수출 증가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인삼류(25백만불, 52.3%↑)・조제분유(34백만불, 24.1%↑)・유자차(9백만불, 36.5%↑) 등 對중 주요 수출 품목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18.7월부터는 중국 수출시 최혜국 관세율이 적용됨에 따라 유자차・음료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세안 농식품 수출은 667백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하였으며 이중 신선 농식품 수출증가율은 48.7%에 이르렀다.

특히 ‘新남방’ 중심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한국 과일이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배(7,480천불, 144%↑)・포도(234천불, 112%↑), 딸기(2,202천불, 66%↑)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자국 내 한류열풍과 농식품 홍보대사인 박항서 감독 등의 영향으로 지난 달 열린 하노이 K-Food Fair 수출상담회에서는 컵 떡볶이 한 품목만 천만불 이상의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한국 신선농산물 전용 판매장인 ‘K-Fresh Zone’을 싱가포르와 태국에 상반기 중 11개 매장을 신규 오픈(기존 2개)한 것도 新남방 지역 신선농산물 수출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신선농산물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한 판로를 확장하는 한편 아시안 게임 등 국제행사와 박람회 등을 활용해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 상승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제고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 등 기존의 주력시장과 함께 아세안 시장으로 다변화하여 신선농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특성에 맞는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