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바라본 우리농협’ -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원이 바라본 우리농협’ - 성주참외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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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배려 내년 신축 공판장 건립 추진 기대”
성주읍 성산리 신설 공판장, 제2APC 농가 참외출하 선택권 부여
지난 9일 성주농업인회관에서 열린 PLS대비 농가교육에서 도기정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성주농업인회관에서 열린 PLS대비 농가교육에서 도기정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주참외원예농협은 전국 연간 참외생산량의 14%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한 대형마트 참외의 60~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성주참외원협은 성주지역 다른 지역농협들과는 달리 참외 수취가 제고는 물론 시장을 선택할 수 있는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조합으로 조합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이는 수시로 참외농가 현장을 방문, 조합원들과 소통을 실천하려는 성주참외원협 임직원들의 노력에서 읽을 수 있다.

# 내년 신축공판장 건립, 추가 APC 준공으로 시설 확충 기대

조합원 정영춘(61) 예산리장은 성주참외원협 공판장으로 전속 출하를 하며 연간 조수익 1억5,0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정 이장이 출하하는 성주참외원협 공판장은 작년 참외 621억원을 판매, 개장이래 최고 실적을 거양했다. 이에 정 이장의 참외 매출액도 평년대비 상승했다.
특히 성주참외원협은 참외 유통과 판매를 중시하며 농가들에게 출하 경로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
기존 제1, 제2 공판장이 있음에도 불구, 농가 편의도모를 위한 신축 공판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성주참외원협 임직원들은 수시로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주참외원협 임직원들은 수시로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축공판장은 이미 부지확보를 마친 상황이며 성주읍 성산리 일대 4,500평 면적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또한 성주참외원협은 기존 제1APC 이외에 추가로 제2APC를 대지 4,522㎡, 건물 922㎡ 규모로 지난 2월 신축 준공했다. 이를 통해 중상급 이상 참외 물량을 대거 확보, 대형마트 위주 공급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정 이장은 “20년 이상 성주참외원협 조합원으로 농사를 하며 참외라는 이름을 걸고 다른 조합에 비해 경제사업과 판매에 집중하는 직원들을 옆에서 보고 있다”며 “중도매인 숫자가 40명으로 다소 적은 것은 아쉽지만 원협 소속 중도매인들이 잠재력과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갈수록 소득이 늘어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이장은 “원협 직원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고 소통하는 점에 감사하다”며 “추가 신축 공판장, 제2APC 건립 등 시설 완비로 참외농가 판매 경로를 다변화하고 있는 노력을 익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이장은 “고품질과 비품은 공판장 위주로, 중상품은 APC로 출하를 하며 참외농가들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준공된 성주참외원예농협 제2APC 모습
지난 2월 준공된 성주참외원예농협 제2APC 모습

# 국내 대표 참외전문조합원 자긍심과 긍지

올해로 25년째 참외농사를 짓고 있는 김성배(60) 조합원은 성주지역 농촌지도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참외전문 농협의 일원이라는 점에 자부심이 있다.
성주참외원협은 연간 10kg 기준 박스 물량으로 400만 박스를 생산하는 등 국내 참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김 조합원은 다른 지역농협대비 참외원협이 수시로 조합원들과 상의를 하고 소통하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김 조합원은 “조합원이 전하는 의견을 경청하는 직원들 모습이 보기 좋다”며 “국내 대표 참외전문 농협의 일원으로 조합 발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조합원은 “성질이 잘 무르는 참외 특성상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장기술이 적극 개발돼야 한다”며 “농진청 등에서 이를 참고해 참외 품목특성을 고려한 저장기술을 개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조합원은 “참외 판매를 위해 애쓰고 있는 조합직원들 노력을 알고 있다”며 “덕분에 작년 전국농협 중 APC연도대상 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조합원은 “최근 원협에서 조합원들을 배려 공판장 운영을 야간에도 개장하는 점도 감사하다”며 “조금이라도 조합원 소득증대와 영농활동에 도움을 주려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말했다.

# 참외자조금 거출로 판매활성화 적극 도모

성주참외원협은 지난해 농협APC연도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성주참외원협은 지난해 농협APC연도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성주참외원협은 참외자조금이 의무로 전환되며 이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소속 조합원들은 공판장 출하를 하며 박스당 10원을 거출, 평균 7,00박스를 생산하는 농가의 경우 연간 70,000원을 내는 셈이다.
현재 국내 참외자조금 거출액은 연간 2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성주참외원예농협 이응홍 과장대리는 “농가 1인당 십시일반 내는 금액이 전체 참외 판매활성화를 위해 쓰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성주시의 적극 협조로 개봉한 영화 ‘참외향기’ 제작에도 참외를 먹는 장면이 나오고 참외자조금이 활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 / 도기정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장
“올해 2월 제2APC 준공 균일 참외공급 전력”
참외공판장 야간 개장으로 2,500명 조합원 편익 도모

“농민들은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도기정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장은 올해 재선 조합장으로 지난 2월 성주 성산리에 제2APC를 완공했다.
도 조합장은 “이제 전문 분야의 시대에 농가는 생산만 하고 참외농협이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조합비용 7억5,000만원을 포함해 제2APC를 신축 준공했다”며 “이에 성주참외원예원협은 2개의 APC를 보유로 산지 참외가격 안정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 조합장은 “최근 조합에서는 성주읍에 위치한 참외공판장을 24시간 운영키로 결정해 농가 출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며 “2,500명 관내 조합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본인도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시간이 되면 수시로 공판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 조합장은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참외 전문농협이 되기 위해 매순간 전심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경제사업 본연의 역할과 농산물 판매에 집중해 조합원들이 직접 유통하는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