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단장 김홍식 충북대학교 식물자원학과 교수, 이하 협력단)은 명품고구마 생산을 위한 GAP 및 유기농 재배농가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40개 회원농가 중 2016년 GAP·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농가는 25농가였으나 지난해 GAP인증 10농가와 유기농인증 23농가 등 33농가로 늘어났다. 올해 GAP인증 신청을 한 농가도 10농가에 이른다.
협력단은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교육 등을 통해 GAP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회원농가는 서울 가락시장에 GAP인증 고구마를 출하, 일반 고구마 가격 대비 15%를 더 받고 있다. 회원농가가 충북대학교 환경자원분석 인증센터에 GAP인증을 신청하면 협력단은 관련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협력단은 또한 유기농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생분해성 비닐을 보급해 농가의 노동력 56% 절감 및 농촌경관 개선효과를 내고 있다. 생분해성 비닐은 삽식 후 90일부터 분해되기 시작해 120일 후에는 거의 분해되며 비닐의 수거 및 재처리 비용을 절감한다.
아울러 고구마의 과번무억제를 위해 유기농자재 황산칼륨을 보급하고 있다. 황산칼륨을 시용하게 되면 과번무로 인해 괴근형성이 안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저장성 및 맛도 우수하게 만든다.
협력단은 명품고구마 생산으로 청정 충북 농산물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농가수취가격도 높인다는 각오다.
한편, 협력단은 충주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충북도내 과수(사과·포도) 및 인삼 폐원농가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고구마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협력단은 사과 폐원농가에서 황산칼륨 또는 염화칼륨을 10a당 관행 26kg 대비 40kg을 시용하고 굼벵이 발생 억제를 위해 약제살포를 할 경우 10a당 1,985kg을 수확, 일반재배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삼 폐원농가에서는 생육저조로 10a당 1,400kg을 생산, 폐사과원보다 수확량이 저조했으나 인삼수확 후 유일하게 재배가 가능한 작목이 고구마라고 협력단 관계자는 전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