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상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장
김도균 상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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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편의성 향상 고품질 소포장 개발 집중
상주지역 샤인머스켓포도 해외 수출영업 최선

“해외에서도 고품질 과일 소포장이 대세입니다.”

상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운용) 산지유통센터 김도균 센터장은 상주지역 샤인머스켓 포도를 국내, 해외 어디든지 전파하고 판매하는 소위 샤인머스켓 전도사이다.

그는 올해 베트남 하노이 식품박람회를 다녀왔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하는 해외현지 식품박람회에 될 수 있으면 참여해 선진 과일유통업체들이 시도하고 있는 방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식품박람회를 직접 참여하고 상주 샤인머스켓 포도를 판매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결국 고품질 과일들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해외 백화점과 국내 대형마트 등에 팔리기 위해 우선 중요한 것은 고품질이라는 점을 농가들에게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를 위해 상주원협의 경우 1송이씩 포장하거나 750g과 1kg으로 나눠 선별 포장하는 작업을 실제 진행하고 있다”며 “소위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포장해야 팔리는 과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보통 품질보다 고품질 과일을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라도 생산한 농가들이 농가소득이 높다”며 “중국 현지 고급과일 매장 등에 샤인머스켓포도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대세는 고품질 농산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다년간 해외 현지 식품박람회 방문을 통해 대만과 베트남은 우리처럼 대과를 선호하고 홍콩의 경우 소과를 선호하는 소비트렌드를 공부했다”며 “자체 원협에서 참가하기는 어렵지만 유통공사가 주최, 후원하는 해외식품박람회에 될 수 있으면 직접 참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센터장은 “상주원협 산지유통센터가 공급하는 과일 물량의 50% 이상이 수출하고 있다”며 “산지유통센터 직원들은 꾸준히 최신 소비트렌트 공부를 통해 수출과 대형마트 과일 유통 판매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상주 샤인머스켓 포도 재배기술은 전국 최고수준으로 일본산 품질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상주지역의 경우 캠벨 포도를 생산했던 기반과 더불어 400m 이상 상대적 고지대로 샤인머스켓 포도 재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작년의 경우 베트남으로 샤인머스켓 포도 100만불 이상을 수출했다”며 “관내 농가들을 독려해 올해 수출 물량을 대만, 홍콩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김 센터장은 “국내 과수농가들이 물량과 가격에만 치중하거나 돈이 된다는 작목에 한번에 몰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며 “이제 소비자 계층과 소비형태에 맞는 맞춤형 고품질 과일생산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센터장은 “상주 배, 포도 과일 수출의 경우에도 중소 수출업체의 난립으로 전문성이 있음에도 불구, 가격에만 함몰돼 정작 산지유통센터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단지별 수출단지간 적정 수출가격에 대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