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인사 축하용 꽃 사양 반대”
“취임식 인사 축하용 꽃 사양 반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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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권여당부터 꽃을 사양하면 화훼농가들 죽으란 말인가?
한국화훼단체협의회, 성명서 발표

한국화훼단체협의회(회장 임영호)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달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취임식 인사 축하용 꽃 사양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30만 화훼종사자들이 올해의 경우 인사철에 집중해 출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집권여당, 관가에서 축하용 꽃을 사양하면 화훼농가들이 죽으라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달 30일 집권여당인 민주당 추미애 대표 딸 결혼식에 부조금은 받고 정작 축하 화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화환 하나만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2일 시도지사, 구청장, 시도 교육감 취임식에도 초청장을 보내고 한결같이 화환은 받지 않겠다고 하니 30만 화훼종사자는 뭘 먹고 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협회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작년 1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농업인의 현실을 감안, 김영란법에서 농축산물을 제외시키겠다고 발언했지만 최근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농축산물이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민주당조차 말과 행동이 또 다시 다르다”고 밝혔다.

끝으로 협회는 “화훼를 즉각 김영란법에서 제외하고 관가 애경사에 축하용 꽃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절화협회, 한국난재배자협회, 한국화원협회 등 13개 화훼관련단체들이 모여 지난 2013년 결성한 한국화훼단체협의회는 이개호 민주당 의원의 농식품부 장관 임명에 대해 화훼산업발전 특별법 발의를 이유로 지난 4일 환영입장을 표명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