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종류 다양화 수입국 다변화
열대과일 종류 다양화 수입국 다변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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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열대과일 생산량 84% 증가 국내유입 지속 확대 우려
17년간 망고수입 무려 2,592% 증가

세계 열대과일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국내 수입과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유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밝힌 ‘주요 열대과일의 세계 생산 및 교역 현황-바나나, 파인애플, 망고’의 보고서에서 “세계 열대과일 재배면적은 지난 17년간(2000∼2016년) 44.4% 증가했고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재배기술 향상에 따라 같은 기간 84.9% 늘어났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높은 열대과일인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의 재배면적은 지난 17년간 35.5% 증가했고 생산량은 같은 기간 73.1%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열대과일의 성장세는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열대과일 수입량은 2000년 20만7,000톤에서 2016년 45만8,000톤으로 120.7%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동남아시아 등으로부터 해외여행 확대와 대형유통매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수입 열대과일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 수요가 증대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1991년에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이 개방됐고 2000년대부터 FTA를 통해 망고 등과 같은 다양한 과일 수입이 늘어났다”며 “지난 17년간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량은 각각 97.9%, 255.1% 증가했고 망고는 같은 기간 무려 2,592.5%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 연구원은 “열대과일 전체에서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가 차지하는 수입비중은 99.1%로 매우 높아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주요 열대과일이라 할 수 있다”면서 “또한 주요 열대과일(바나나, 파인애플, 망고)에 대한 수입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며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열대과일 종류는 더욱 다양화되고 수입국도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