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인삼 브랜드통합으로 인지도 높여야”
“농협인삼 브랜드통합으로 인지도 높여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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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체 인삼수출실적 상승하나 농협은 감소

농협인삼의 브랜드 통합으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가 전체적으로 인삼수출 실적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관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농협인삼은 오히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5월말 기준 국가 전체적으로 인삼 수출실적은 41% 성장했으나 농협인삼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0% 역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농협인삼 수출실적도 15% 성장했으나 정관장이 5,400만불 수출에서 7,700만불 수출로 사실상 상승세를 주도했다”며 “특히 정관장의 캔 제품이 많아 수출됐다”고 전했다.

지난 5월말 기준 인삼 수출실적은 7,970만불로 전년 동기 5,670만불 대비 41% 늘었으며 지난해 인삼수출 실적은 1억5,840만불로 전년 1억3,350만불 대비 18.7% 성장했다.

아울러 “작년 인삼수출 실적이 늘어난 것은 3∼4년마다 돌아오는 중국 뿌리삼 재고가 많이 소진됐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인삼품질이 높아져 양삼과 절삼에 있어서는 우리와 차이가 없으나 천삼과 지삼은 따라오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종자유출로 중국의 양삼과 절삼의 생산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은 하락세를 형성하고 있다.

정관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믿고 캔 형태의 수출로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반면 농협인삼은 주로 벌크형태로 수출되고 있어 가격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정관장은 연 1,200억원의 광고비를 사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나 농협인삼은 개별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어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며 “브랜드 통합으로 농협인삼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