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호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배민호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02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사업단 신설 수출・내수・군납 적극 전담
농가부담 완화 농자재 최저판매 이후 환원계획

“냉해 피해와 과일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는 상승하고 농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과일가격은 몇 년 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배민호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배 가격 상승을 위해 재배면적을 줄여야 하나 마땅한 대체품목이 없는 상태로 우리조합은 자두와 살구의 교잡종인 플럼코트 재배를 모색하고 있다”며 “신고 의존에서 벗어나 신화, 창조 등 품종갱신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품종갱신 물량에 대해서는 조합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판매까지 해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농약, 배봉지 등 농자재를 최저가로 판매하고 나중에 환원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5일 조합장에 취임한 배 조합장은 조합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통사업단을 신설해 조합원이 생산한 물량을 더욱 적극적으로 판매에 임한다는 각오다.

배 조합장은 “이전에는 2∼3명의 직원으로 유통과를 운영했으나 판매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직원 중 공모해 4명의 직원으로 유통사업단을 신설했다”며 “내년까지 7∼8명으로 꾸려 수출, 내수, 군납에 더 적극적으로 전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점에 있으면서 유통센터를 관리하기 힘들어 유통사업단 사무실도 영산포 유통센터로 옮길 예정”이라며 “8월 수출배부터 관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조합은 영산포 유통센터에 정부지원 등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선별기를 새로 설치한다. 건물도 노후화돼 수출배 작업에 걸맞게 수리를 한창 하고 있다.

배 조합장은 “현재 배만 돼 있으나 조직화되지 않으면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 복숭아, 포도, 플럼코트에 대해서도 품목별 공선회를 조직할 예정”이라며 “유통사업단에서 판로를 구축,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아울러 “냉해피해로 비품율이 높아져 걱정이나 작년 1,100만불 수출에 이어 올해 1,200만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 멕시코, 미얀마 등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업체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배 조합장은 “농협물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재 우체국 택배가 5∼6천원 대인 것을 3,800원으로 낮춰 농가부담을 덜어 줄 예정”이라며 “빠르면 7월 중순쯤 협약을 맺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