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뿌리썩음병 밀도진단 연작피해 해결
인삼뿌리썩음병 밀도진단 연작피해 해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6.25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후 재배적지 진단서비스센터 설치 추진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인삼 뿌리썩음병 연작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8일 전문가, 공무원 등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삼뿌리썩음병원균 밀도진단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인삼의 뿌리썩음병은 연작으로 나타나는데 연작 2년생부터 40~50%가 발생하고 3년생이 되면 거의 대부분의 인삼에서 발생해 인삼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시연회에서는 인삼뿌리썩음병 밀도진단기술에 대한 이론 교육과 인삼뿌리썩음병 원인균 밀도진단을 위한 검량기술 실습, 결과 분석 및 기술 확대보급을 위한 토의가 진행됐다.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 지난해 연천과 파주지역의 200여 필지 4~5년생을 대상으로 인삼뿌리썩음병 발병율과 실린드로카폰과 푸사리움의 밀도진단을 실시한 결과, 토양 1g당 1포자 이상의 밀도를 보인 인삼밭은 16%, 나머지 인삼 밭은 검출한계 이하로 나타났다.

소득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인삼뿌리썩음병은 토양 1g당 100포자 이상일 경우 발병이 되지만 토양 1g당 99포자 이하에서는 발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 인삼밭 토양 내의 인삼뿌리썩음병 밀도진단을 위해 ㈜코젠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2016년에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2017년 농가실증 연구를 통해 효율성을 검정한 후 같은 해 8월에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그간 인삼재배농가의 숙원이었던 인삼뿌리썩음병 병원균 진단기술이 개발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인삼재배 현장에서 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인삼 재배적지 진단서비스 센터’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