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미계약 부산물비료업체 엄격관리 필요
농협미계약 부산물비료업체 엄격관리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6.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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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참여 불가능 토양오염 주범
유기질비료조합 국회서 간담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후원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가축분 재활용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후원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가축분 재활용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지원사업에 참여가 불가능해 농협과 미계약하는 부산물비료업체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종수)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후원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가축분 재활용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선이 (주)바이오포스트 대표는 “전국에 농협과 미계약하는 부산물비료업체가 1,142개가 있다”며 “이들 업체들은 비료공정규격에서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하면서 판로가 없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 토양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부지원사업에 참여가 가능해 농협과 계약하는 422개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과도하게 규제를 하고 있어 숨쉬기조차 힘들다”면서도 “농협과 미계약하는 1,142개 업체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고 이들이 생산하는 비료는 작물재배에 사용할 수 없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의 대책으로 농장 밖으로 해당 가축분의 이동금지 조치가 수시로 발생해 원료조달의 어려움과 이로 인해 비료생산업 등록증의 등록원료 투입 및 투입비율 준수가 어렵다”며 “가축질병으로 인해 원료수급이 불안정한 돈분, 우분, 계분, 오리분, 메추리분은 수급이 가능한 원료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가축분’으로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농업관련 다양한 인증제도가 있는 만큼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422개 부산물비료업체에 대해 우수비료업체 인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앞서 김종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남한은 축산분뇨와 기타 유기성 자원이 과잉상태에 있는 반면 북한의 토양은 유기물 함양이 낮기 때문에 유기질비료 시용을 통한 유기물 보완이 필요하다”며 “현 상황에서 대북 비료지원은 북한농업의 단기적인 문제를 완화하면서 중장기적인 문제 해결의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