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이전 후 5,600여 명 일자리 창출
농진청 이전 후 5,600여 명 일자리 창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6.18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접 고용 2,800여 명, 고용 유발 효과 2,819명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 5년 차를 맞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연간 1,839억 원의 소비·지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포함). 물품 구입과 시설 공사 등 운영 관리 경비 예산의 57.8%를 전북에서 집행했으며, 이는 2016년 54.6%보다 3.2%p 늘어난 것이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 또한 5,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의 소비 지출로 인해 지역 내에서 추가로 만들어지는 고용 유발 효과는 2,819명으로 조사됐다. 또, 농촌진흥청에서 직접 고용한 계약직 중 1,700여 명은 신분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 1월 공무직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공무원과 공무직의 가족 동반 이주율도 82.3%(미혼과 독신 포함)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국토교통부 각 기관별 통계).

이는 전국 혁신도시 평균 59.9%보다 높은 수치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전 가족이 함께 이주한 가구는 소득의 70.9%를 거주지 시・도에서 지출하는데 비해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소득의 41.2%만을 소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높은 이주율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을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 및 소비자 대상 교육이나   학술행사(소규모 제외) 등에 참여하기 위해 전북 지역을 방문하는 내방객이 연간 26만 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 인구의 약 15%로서 그 파급 효과 또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행사는 가급적 전북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내방객을 늘리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전북 지역 내방객이 증가하고, 신기술 보급과 실용화 지원이 강화되면 지역 인지도 향상과 농산물 브랜드 파워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