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양파 비계약농가 물량 수매
무안양파 비계약농가 물량 수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6.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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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별 ㎏당 450~350원선 차등적용 계획
농협, 양파 산지가격 지지 긴급 대책회의 개최
농협은 산지유통인들에 의해 거래되던 비계약물량을 직접 수매함에 따라 향후 양파 산지가격이 농협의 수매가격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산지유통인들에 의해 거래되던 비계약물량을 직접 수매함에 따라 향후 양파 산지가격이 농협의 수매가격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회장 김병원) 경제지주는 지난 3일 무안농협에서 전국 양파생산 최대 주산지인 전남 무안군 관내 5개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산지가격 지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농협 비계약농가가 생산한 양파를 농협에서 수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농협별 여건에 따라 수매가격은 품위별 kg당 450원(9천원/20kg망)~350원(7천원/20kg망)선에서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수매대상 양파규격은 7.5cm 이상이며 추후 판매에 따른 수익발생시 제비용을 차감한 일정액을 출하농가에 추가정산할 예정이다.

최근 산지 양파가격은 산지유통인들의 발길이 끊겨 20kg망 기준 상품(上品)은 kg당 300~350원, 하품(下品)은 kg당 100~150원 선에서 일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대비 반값 이하로 크게 하락한 가격이다.

농협은 산지유통인들에 의해 거래되던 비계약물량을 직접 수매함에 따라 향후 양파 산지가격이 농협의 수매가격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파재배 농가의 수취가격 제고와 농산물 제값받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상기온에 따른 병해피해와 산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농가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양파 주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계약재배 미참여 농가가 생산한 물량에 대한 수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