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병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농산업창업지원센터장
임기병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농산업창업지원센터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6.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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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농업기반 물려받는 자녀세대 육성 첨단농업 비결”

“자녀세대가 아버지의 농업 유산을 물려받아 다시 자신의 자녀에게 물려주는 시스템이야 말로 미래농업의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임기병 경북대 농산업창업지원센터장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으로 국내 대표 농산업분야 창업지원센터를 이끄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 경북대 농생대 학장으로 취임한 임 교수는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승계농이라는 개념을 적극 확산하는데 주력했다. 취임한 해에 임 교수는 농식품부 경영인력과 지원사업으로 경북대 농생대 내에 농산업창업지원센터를 건립, 자녀세대가 부모님의 농업 기반을 자부심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유산으로 물려받아 그 기반을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 농생대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자녀 세대 위주로 올해 수시모집 전형에 영농창업인재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 농업인 부모들과 함께 하는 입학식을 진행했다.

임 교수는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농업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낮은 현실에 농산업과 원예산업이 전체 산업 중 한분야로 인식이 되고, 탈권위주의가 자리를 잡는 시대에 자식이 물려받고 자식의 자식에게 넘어가는 연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기째인 경북대 농생대 영농창업인재전형 신입생 20명은 전원 부모님들이 영농을 하는 자녀들로 선발됐다. 여기에 1기생들도 오는 6월말 네덜란드 국제원예센터 현지 견학을 통해 국내 원예산업 발전을 위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임 교수는 승계농이라는 단어를 특별히 강조하면서 돈이 되는 국내 농업, 원예산업에 대한 인식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임 교수는 “네덜란드 첨단 농업이 미국보다 더 앞선 배경은 가족으로 대를 이어 유산으로 물려받는 승계농 전통이 있기 때문”이라며 “네덜란드 현지 2,000개가 넘는 농업회사법인 숫자와 같이 국내 자녀세대 영농창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경북대 농산업창업지원센터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