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신품종 분화나리 재배법 공개강좌
한농대, 신품종 분화나리 재배법 공개강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6.02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팔나리, 아시아틱나리 등 자체 개발한 신품종 교육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은 지난달 29일 교내 실습장에서 나리 국산화를 위해 연구 개발 중인 분화용 나팔나리와 아시아틱나리의 재배방법을 공유하고자, 화훼농가 경영주를 대상으로 한 ‘2018 나리 공개강좌・평가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강좌는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나리를 재배 중인 화훼농가 경영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농대는 그동안 대학에서 연구한 농업분야 관련 지식을 전국 각지의 농업 경영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작목별 공개강좌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농업 분야(벼농사) 신기술을 농업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공개강좌를 진행한바 있다.

이날 공개강좌에서는 한농대 화훼학과 송천영 교수가 지난 2000년부터 연구・개발 중인 분화용 나팔나리 5개 품종과 아시아틱 나리 10개 품종의 주요 특징과 재배 방법 등을 설명하고, 강좌 참석자들은 우수품종 선발을 위한 시연 및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강좌에서 공개한 나팔나리와 아시아틱나리는 수입품종에 비해 초장(땅에서 꽃까지의 길이)이 5~10㎝ 짧아져 상대적으로 작은 화분에서도 재배할 수 있으며, 꽃송이가 기존보다 1~2개 정도 많고, 화색도 다채롭고 선명함에 따라 관상용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국내에서 내병성과 내한성을 검증했기 때문에 외국 품종보다 우리나라 환경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농대는 분화용 나리의 국산화 성공으로 인해 그동안 네덜란드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종자에 대한 로열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화훼 소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의 신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화훼분야 종사자들의 시장성 확대와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한 책임운영기관인 한농대가 보유한 농업 분야 각종 전문 지식을 농업 경영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개강좌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