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삼농가 대상 PLS 적극 홍보해야”
“정부, 인삼농가 대상 PLS 적극 홍보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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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제품협회, 폐기물량 상당 원료가격 상승 우려
내년 수확량 5∼25% 불량 가능성

인삼제품업계는 내년부터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시행하게 되면 폐기하게 될 인삼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원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PLS는 국내 사용등록 또는 수입식품의 잔류허용기준 설정 신청으로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일률기준(0.01mg/kg, ppm)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PLS는 열대과일류와 견과종실류를 대상으로 2016년 12월부터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월까지 모든 농산물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인삼제품업계 관계자는 “PLS를 시행하는 첫해 인삼 수확량의 5∼25%가 불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는 인삼농가를 대상으로 충분한 홍보를 통해 안전한 인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폐기물량이 많아지게 되면 원료가격이 상승하게 돼 제품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아울러 제품가격이 높아져 소비부진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검사비도 추가로 더 소요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내 인삼수출이 상승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는데 원료가격이 상승하면 이러한 흐름이 단절될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으로 중국이 화기삼을 포함해 12개 품목의 관세를 올려 현재 중국내에서는 비싼 화기삼보다 중국삼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기삼 가격 상승의 기회가 고려인삼의 수출 호기가 될 수 있다”며 “PLS 시행 첫해 폐기물량이 다량으로 발생해 원료가격이 높아지지 않도록 정부와 농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