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처 다양화로 불안정 농산물가격 대비해야”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 박찬근 전 이사는 원협 조합원 8명과 전국에서 드물게 작목반 단위 농업회사법인 및 유통센터를 건립해 현재 인천 남동구 관내 9ha에서 연간 546톤의 쌈채류를 생산하고 있다.
품목은 상추, 치커리, 겨자, 청경채 등 40여가지로 다양한 품목의 쌈채를 재배하는 이유는 대형마트, 생협 등 유통업체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특히 박 전 이사는 작목반 단위에서 9명이 모두 1인당 5,000만원씩을 각출, 150평 면적의 친환경농산물전문유통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는 60평 면적의 저장고, 30여가지 종류별 소포장실, 예냉실 등을 보유해 쌈채소 품질 및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박찬근 전 이사와 김유심 조합원은 인천원협 부부 조합원으로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에 대비 출하처를 다양하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박 전 이사가 생협 등 유기농 농산물을 원하는 출입처에 집중하는 반면, 아내인 김유심씨는 원협이 관할하는 농산물 공판장으로 출하를 하고 있다.
박찬근씨는 “유기농으로 재배를 하고 대형마트 유기농매장에 출하를 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작목반 단위에서 소규모 산지유통센터, 소포장실, 세척실을 갖춘 경우가 드물다”며 “농가가 우선 시설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움직임에 따라 원협이 5톤 트럭 등 차량 지원을 통해 판로 다양화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박씨는 “유기농인증을 유지하고자 활어 수송차량을 이용해 액비를 관주로 토마토, 오이 하우스 바닥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가격을 시장에서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