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근・김유심 부부(인천원예농협 조합원)
박찬근・김유심 부부(인천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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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액비・설탕 찌꺼기 이용 유기농재배
“판로처 다양화로 불안정 농산물가격 대비해야”
지난 22일 인천 계양구 시설하우스 현장에서 박찬근・김유심 부부 조합원이 오이를 돌보고 있다.
지난 22일 인천 계양구 시설하우스 현장에서 박찬근・김유심 부부 조합원이 오이를 돌보고 있다.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 박찬근 전 이사는 원협 조합원 8명과 전국에서 드물게 작목반 단위 농업회사법인 및 유통센터를 건립해 현재 인천 남동구 관내 9ha에서 연간 546톤의 쌈채류를 생산하고 있다.

품목은 상추, 치커리, 겨자, 청경채 등 40여가지로 다양한 품목의 쌈채를 재배하는 이유는 대형마트, 생협 등 유통업체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특히 박 전 이사는 작목반 단위에서 9명이 모두 1인당 5,000만원씩을 각출, 150평 면적의 친환경농산물전문유통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는 60평 면적의 저장고, 30여가지 종류별 소포장실, 예냉실 등을 보유해 쌈채소 품질 및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박찬근 전 이사와 김유심 조합원은 인천원협 부부 조합원으로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에 대비 출하처를 다양하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박 전 이사가 생협 등 유기농 농산물을 원하는 출입처에 집중하는 반면, 아내인 김유심씨는 원협이 관할하는 농산물 공판장으로 출하를 하고 있다.

박찬근씨는 “유기농으로 재배를 하고 대형마트 유기농매장에 출하를 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작목반 단위에서 소규모 산지유통센터, 소포장실, 세척실을 갖춘 경우가 드물다”며 “농가가 우선 시설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움직임에 따라 원협이 5톤 트럭 등 차량 지원을 통해 판로 다양화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박씨는 “유기농인증을 유지하고자 활어 수송차량을 이용해 액비를 관주로 토마토, 오이 하우스 바닥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가격을 시장에서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