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바라본 우리농협’ - 인천원예농협
‘조합원이 바라본 우리농협’ - 인천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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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일손부족한 시기 거들어주는 직원들 고마워”
인천원협 해외선진지 견학, 농가 일손돕기 조합원 호평
지난 14일 이기용 조합장이 과수원을 방문 적과시기 농가일손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기용 조합장이 과수원을 방문 적과시기 농가일손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957년 창립, 올해 조합설립 61주년을 맞은 인천원예농협은 명실상부 인천을 넘어 경인지역을 대표하는 품목농협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인천원협은 인천 관내 유일한 품목 조합으로 조합원 실익증대, 농가소득 증대 및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역 속 역할을 해왔다.
인천원협은 지금도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 입주해 공판장 사업을 원활 추진하는 한편,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하는 남촌도매시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이기용 조합장 취임이후 여성농업인회를 통한 대외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속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인천지역 대표 품목농협 조합원들이 바라본 조합을 들여다본다.

# 농가 일손돕기 등 적과시기 지도사업

인천원협이 대행 업무를 하고 있는 인천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인천원협이 대행 업무를 하고 있는 인천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윤동진(67·인천 남동구)조합원은 구월공판장 조합 직원으로 과수원 작업을 틈틈이 도와주는 아들이 있지만 최근 관절 수술로 과수원 적과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인천원협 윤중덕 상임이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과수원을 방문해 적과 작업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남동구 지역 인근 다른 조합원 30여농가도 직원들이 순번으로 순회하면서 농가 과수원 적과작업에 동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조합원들에게 도움을 드렸다.
인천원협은 10년이상 매년 남동배를 생산하는 남동 지역 조합원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농가 일손돕기를 5월 적과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윤동진 조합원은 “그냥 하루 요식행위가 아니라 벌써부터 과수원에 방문하는 조합 직원들 마음자세가 다르다”며 “전문 품목농협이 다른 지역농협에 비해 애협심을 가지게 하는 이유가 바로 조합직원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조합원은 “일을 할 줄 아는 직원들이기 때문에 영양분을 고루 하기 위해 무엇을 따야 하는지를 다들 알고 있다”며 “과수원 구력 10년이상 지난 직원들을 보면서 조합원들이 조합에 대한 신뢰를 더욱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여성농업인회 및 구월아시아드지점 브랜드 가치 제고

이기용 조합장은 인천시 선정 시민상을 지난해 수상했다.
이기용 조합장은 인천시 선정 시민상을 지난해 수상했다.

이기용 조합장의 취임 이후 공약으로 진행된 여성농업인회는 지역 노인복지관에 점심 식사대접, 노래교실 등을 진행하면서 인천원예농협이라는 브랜드를 시민들에게 적극 어필하고 있다.
박찬근 이사(65·인천 계양구)는 최근 이기용 조합장 취임이후 인천 도심에 구월아시아드지점이 새롭게 오픈한 이유로 뿌듯하다.
원예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한 지 30년이 넘은 박 이사는 시민들이 원예농협을 점차 인지하는 사실에 만족감을 표했다.
시민들이 원예농협을 인지할수록 조합원 이용고 배당률도 상승하면서 신용점포를 애용하는 빈도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이사는 “조합장님 취임이후 구월아시아드 지점이 오픈해 계양을 비롯해 남동지역 조합원 이용 비율이 상승했다”며 “전이용활성화를 위해 조합 지도사업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이사는 해외견학에 대해 “후쿠오카 도매시장을 비롯해 해외선진지를 다녀오면서 영농에 지친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아 조합원들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원협은 작년 후쿠오카 농산물도매시장, 금년 베트남 다낭 등 매년 130명이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선진지 견학을 통해 조합원 지도사업 및 전이용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 인천원협의 중심 공판장 판매사업 활성화

조합원 후쿠오카 도매시장 견학을 통해 지도 환원사업을 추진했다.
조합원 후쿠오카 도매시장 견학을 통해 지도 환원사업을 추진했다.

금년 인천원협은 도심인 구월에서 남촌 지역으로 이전하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원협은 작년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매출액 600억원,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매출액 900억원을 거양하면서 도합 1,500억원이상 농산물 경매실적을 올렸다. 이에, 공영농산물 도매시장으로 순기능을 원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전하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약 6만평으로 도심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원협은 작년 공판장에서 마늘 1,062톤에 46억원, 사과 1,538톤에 28억원 등을 판매하면서 조합원 및 농가 판매사업에 매진했다.
여기에 더해, 인천원협은 우수 출하처 확보 등을 통해 금년 소속 80명 중도매인에 대한 역량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인천원협 구월공판장 관계자는 “입사 이후 공판장에서 근무하면서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는 최후의 보루 장소라는 생각으로 조합원 실익증대에 동참해왔다”며 “지역 농산물을 다중이 모이는 플랫폼에서 선보이면서 자신 농산물에 대한 상품가치를 확인하는 장소”라고 전했다.

■인터뷰 / 이기용 인천원예농협 조합장
“여성농업인회 활성화 원협 인지도상승 신용사업 증가”
공판장 이전 중도매인 역량 강화

“가정 경제권을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행사하는 시대에 여성농업인회 활성화를 통해 원예농협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이 원예농협을 애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기용 인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앞으로 여성조합원 중심 여성농업인회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부대학을 창립할 계획”이라며 “인천원예농협 구월아시아드 지점과 같이 주부대학을 통해 원예농협 인지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 조합장은 금년 인천시선정 시민상 수상에 대해 “조합원 직원들과 함께 조합원님들 전체를 보고 조합장에게 상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금년 경인강원제주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으로 지역의 강화인삼농협, 인천축협 등 4개 특수농협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며 “회원조합대비 숫자는 적지만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품목농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조합장은 공판사업에 대해 “인천 구월농수산물도매시장이 도심에서 남촌지역으로 이전을 확정하면서 재도약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준비하는 셈”이라며 “우수 농수산물 출하처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등 중도매인 역량 강화를 금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