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처럼 아름다운 피부를 원한다면 흰목이버섯을 …
양귀비처럼 아름다운 피부를 원한다면 흰목이버섯을 …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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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서태후가 즐겨먹은 흰목이버섯
아름다운 피부 위한 멜라닌 감소 기능

봄철의 따가운 햇볕에 가장 큰 걱정은 피부 건조이다. 현대에는 각종 화장품이 나오지만, 과거에는 어떻게 피부를 유지했을까?

중국 역사상 몇 안 되는 태평성세를 이루었던 현군이었던 현종을 유혹하여 당나라를 어지럽힌 중국의 4대 미인 중 하나인 양귀비, 풍전등화와 같은 청나라의 변혁을 막아 결국 중국의 개화시기를 놓치게 만든 서태후, 이 두 명의 여인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흰목이버섯을 즐겨 먹었다는 것이다.

양귀비는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부드럽고 탄력 있게 만들기 위해 흰목이버섯을 화장수로 만들어서 사용하였고, 현대 미인들이 원하는 보드랍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지기 위해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리고 서태후는 한 가지 음식을 세 번 이상 먹지 않으면서도 흰목이 버섯 죽은 매일 아침 먹었다고 한다.

흰목이버섯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기에, 당대 최고의 미인과 권력자가 흰목이버섯을 좋아했을까? 기본적으로 3가지의 효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수분흡수, 미백, 주름 억제이다. 흰목이버섯은 본인의 무게에 약 500배의 수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 피부에 자연적인 수포막을 형성한다.

수포막은 시간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아 장시간 피부를 보호하여, 건조한 피부가 수분을 함유하여 피부수축과 이완을 방지하도록 도와주고 피부를 탄력 있게 해준다.

피부 미백의 가장 큰 적인 색소침착은 자외선 흡수에 의한 피부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목적으로 멜라닌 생성이 증가하면서 진행된다. 흰목이버섯은 멜라닌 합성 인자들을 조절하여 멜라닌 함량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피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름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피부를 구성하는 물질인 콜라겐, 엘라스틴 등 구조 단백질을 생성하는 능력이 감소되고, 콜라겐분해효소의 합성이 증가하여 진피 내 기질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여 피부탄력을 저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게 하거나 콜라겐을 분해하는 콜라겐 분해효소의 활성을 저해할 수 있다면 주름을 억제할 수 있다. 흰목이버섯은 프로콜라겐 합성은 증가시키지만 이를 분해하는 효소는 억제한다.

이러한 효능들로 인해 흰목이버섯은 고보습 미백 주름개선 화장품 및 다양한 소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식용이 가능한 천연작물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흰목이버섯을 식용하는 것만으로도 피부의 보습과 미백 주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양귀비처럼 아름다운 피부를 갖기 위해 매일 팩을 하고, 디톡스 음료수를 마시고, 각종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버섯이 바로 ‘흰목이버섯’이 아닐까.

■이은지<농진청 원예원 버섯과 농업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