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식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
최명식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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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화훼의무자조금 생산자가 주도해야”
지역농협 서포트 역할 집행부 맡아서는 안돼

“통합화훼의무자조금은 생산자단체인 만큼 생산자가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

최명식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은 “지금 절화자조금은 농협 주관으로 하고 있으며 각 농협마다 자조금 사용용도가 다르다. 조합에서 설립한 자조회에 유리하게 이끌려고 하는 맹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각 농협에는 절화뿐만 아니라 관엽 등 다양한 농가가 가입돼 있어 자조금사업을 집중적으로 할 수 없다”며 “절화를 하나로 묶어 자조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훼농가는 농협뿐만 아니라 aT화훼공판장 등 다양하게 출하하고 있어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으나 지역농협은 지역에 국한될 수 있다”며 “지역농협은 자조회 서포트 역할을 수행하고 자조회 집행부를 맡아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백합도 2000년 농협과 같이 시작했으나 중간에 이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2009년 독립자조금으로 분리됐다”며 “백합은 100%가 생산자가 주축이 되고 있어 2016년 말 의무자조금 제도로 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화도 2000년 시작했지만 아직 임의자조금 제도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백합농가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농민들이 뭉쳤기 때문이며 절화자조금은 농협이 주관하다 보니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통합화훼의무자조금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향후 백합과 절화 자조금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생산자 조직으로 생산자가 주도해야 하고 지역농협은 한 발 물러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금 농식품부의 원예자조금 예산이 연 75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이를 대폭 늘려야 한다”며 “의무자조금 시행이 확대되고 있어 참여농가가 증가해 거출금액도 늘어나고 있고 또한 현재의 예산으로는 소비촉진, 홍보 및 수급안정을 위해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