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율 역대 최고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율 역대 최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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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류(39%) 및 과실류(25%) 수출 증가 견인
對중 농식품 수출 회복세 뚜렷

올들어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2,243백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2.7% (60백만불)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선농산물의 수출액은 4억2천1백만불(29%↑)로, 인삼류(39%) 및 과실류(25%)가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농식품 수출액(1~4월 누적)은 수출실적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4월 당월 수출액도 5억9천만불로 사상 최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월 당월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해 국가전체 당월실적(500.6억불)이 1.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타 산업 대비 농식품 분야의 수출증가폭이 컸다.

농식품부는 이렇게 농식품 수출이 증가한 것은 신선농산물 역대 최대수출(95백만불, 전년 동기 대비 29%↑), 아세안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층 확대와 중국시장의 회복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선농산물 중 인삼류는 중화권 뿌리삼 수요증가, 미국 대형마트(Costco) 등에 음료제품 입점확대, 아세안 및 일본의 건강기능식품 관심 증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과실류는 ‘신선농산물 전용 판매망 구축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의 결과 베트남 시장에서 배와 중국시장에서 유자차가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신선농산물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는 인삼음료・파프리카・김치・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시장은 금년 1월 이후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4억7천4백만불(18.6%↑)로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류스타(이승기 등) 팬 사인회 및 박항서 감독과 함께한 농식품 홍보행사 등으로 한국 농식품의 안전・건강 이미지가 확산되었고, 동남아 권역 대표 온라인 몰인 Qoo10 등 주요 온・오프라인 집중 판촉 등으로 베트남(152백만불, 19.3%↑), 태국(88, 43.1%↑)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권역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은 배(7백만불, 144.6%↑), 음료(8, 32.5%) 등과 조제분유(3, 12.4%)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4월 사드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 수 감소세(전년 동기 대비 누계기준)였으나, 금년 4월 당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17.4월 66백만불 → ’18.4, 85)하면서, 4월 누계기준으로 對중 농식품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5.5%)로 줄었다.

농식품부는 수출증가 요인으로 ‘평창올림픽 및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인한 국격제고, 한・중 긴장관계 완화’ 등 시장 상황 개선과 함께, 신남방 정책추진에 따라 동남아 등으로 신속한 시장다변화추진, 민・관 협력 신규 판매망 구축, 국가별 맞춤형 홍보 등 수출지원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민욱 수출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추세가 유지되도록 시장개척활동 지원, 현지 물류시스템 개선 등 수출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