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채류협력단 농진청 최우수 산학연 평가받아
강원양채류협력단 농진청 최우수 산학연 평가받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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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조직화 한국아스파라거스생산자자조회 창립
국내 처음 아스파라거스 책자발간 영농자료 활용
아스파라거스 23% 브로콜리 6% 농가소득 향상
협력단은 전국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간의 상호협력 및 수급안정 등을 위해 지난 1월 25일 양구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아스파라거스 생산자자조회 창립총회’의 개최를 지원했다.
협력단은 전국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간의 상호협력 및 수급안정 등을 위해 지난 1월 25일 양구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아스파라거스 생산자자조회 창립총회’의 개최를 지원했다.

강원도 양채류산학연협력단(단장 용영록 강릉원주대학교 생명과학대학장)은 회원농가의 조직화와 재배기술 향상 및 판로 확대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강원도 양채류산학연협력단은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이 전국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사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사업 평가는 탁월, 우수, 보통, 미흡으로 구분되며 협력단은 이중 탁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로 인해 협력단의 사업비도 증액됐다.

협력단이 탁월 평가를 받은 주요 원인은 농가 조직화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협력단은 2015년 6월 1일 양구군 남면사무소에서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연합회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출범당시 재배면적은 20ha였으나 농가 조직화와 생산특구 추진으로 45ha 규모로 증가했다.

또한 협력단은 전국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간의 상호협력 및 수급안정 등을 위해 지난 1월 25일 양구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아스파라거스 생산자자조회 창립총회’의 개최를 지원했다.

회장에는 김영림 양구아스파라거스 작목반 회장이 추대됐으며 양구아스파라거스 작목반은 지난해 11월 농진청이 주최한 ‘2017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심사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산자자조회는 재배농가들 간의 기술, 행정, 정보 교류 등 상호협력과 의무자조금을 조성, 운영함으로써 생산성향상 및 수출·내수 촉진을 도모하며 수급안정 및 회원의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협력단은 아스파라거스 수확 시 쪼그려 앉는 자세로 인한 하지관절의 심한 작업부담이 재배를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고 판단하고 ‘아스파라거스 수확보조기’를 제작해 농가에 보급, 호평을 얻고 있다.
협력단은 아스파라거스 수확 시 쪼그려 앉는 자세로 인한 하지관절의 심한 작업부담이 재배를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고 판단하고 ‘아스파라거스 수확보조기’를 제작해 농가에 보급, 호평을 얻고 있다.

협력단은 이뿐만 아니라 평창대화농협 브로콜리 작목반과 횡성 산세로자연영농조합을 대상으로도 농가조직화 및 판매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협력단은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들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각종 책자를 발간해 영농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협력단은 지난해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 생리적 특징’, ‘아스파라거스 재배기술’, ‘아스파라거스 병해충 방제기술’, ‘아스파라거스 소개’, ‘양구 아스파라거스 내수 및 수출단지 조정 추진’,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재배현황’, ‘강원 수출농업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연이어 발간해 재배농가 및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보급했다.

아스파라거스 농가들은 재배 매뉴얼이 없어 정식·병해충 등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협력단 전문위원들이 각 파트별로 강원지역의 기상을 고려해 직접 집필한 것이다.

협력단은 아스파라거스 수확 시 쪼그려 앉는 자세로 인한 하지관절의 심한 작업부담이 재배를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고 판단하고 ‘아스파라거스 수확보조기’를 제작해 농가에 보급, 호평을 얻고 있다.

아스파라거스 수확보조기를 이용하면 수확작업과 운반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시간과 노동량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쪼그려 앉는 자세나 중량물 작업의 위험을 줄여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발된 수확보조기는 재배면적 증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단은 수확보조기와 관련 ‘아스파라거스 수확을 위한 무동력 이동장치’의 명칭으로 특허출원을 했다.

협력단은 아스파라거스 신규기능성 물질도 탐색중이다. 현재 아스파라거스와 관련해 항당료, 항산화 기능이 있다고 하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협력단은 지난해 내수가격 호황에도 불구하고 18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춘천·양구·인제·화천 등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는 4월말부터 5월초 사이 남부지역 끝물과 강원도산 첫 수확물이 동시에 출하되면서 kg당 5,000∼6,000원(농가 손익분기점 8,000원)으로 급락하고 있다. 이를 기회로 매년 유통업체들이 이 시기에 대량으로 구입, 저장에 들어가 가격이 올라가야 할 5월말부터 물량을 풀고 있어 가격상승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협력단의 노력으로 지난해 아스파라거스 회원농가의 소득은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며 브로콜리 회원농가의 소득은 6% 향상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