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우박피해 주의 기울여야
봄철 우박피해 주의 기울여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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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피해 최소화 … 살균제와 영양제살포 필요
농식품부 관계자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우박피해를 입은 용인시 배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우박피해를 입은 용인시 배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3일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우박피해 추가발생할 확률이 높아 농업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5월3일 11~21시에 직경 0.5cm~1cm내외의 우박이 전국 51ha면적에 쏟아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18ha), 충북 제천(15ha)지역의 피해가 컸고 품목으로는 사과와 배와 같은 과수가 피해가 가장 컸으며 배추와 양상추와 같은 채소작물도 14ha가량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우박으로 인한 피해는 과수와 생육초기 노지채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잎이 나오면 정상회복이 될 채소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과수는 과실상흔이 발생해 수확기 품질저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튿날부터 피해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자체에 조속한 피해조사를 지시했다. 정부는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며,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손해평가 후 보험금이 지급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6월 말까지 우박현상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우박이 떨어지면 병충해와 같은 2차 피해를 차단해 피해규모를 최소화 해야 한다.

과수는 잎과 과실에 상처가 심한 경우 살균제와 영양제를 충분히 살포해 2차감염을 예방해야 하고, 생육지장이 없다 판단되는 경우는 피해를 입은 잎의 면적에 따라 일부 피해과실을 제거해야 한다.

잎 손상이 심하면 적엽효과로 인해 새로운 가지가 발생하고, 손상된 엽면적을 확보해 수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육현상이라 새로 나온 가지를 잘 관리해야 한다.

배추, 무와 같은 노지채소는 상처와 잎을 통해 병원균 침입을 방지해야 한다. 5~7일 간격 1~2회 간격으로 살균제와 영양제를 살포하고 회복 불가능한 경우 보파, 보식 또는 다른 작물로 대파해야 한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