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소포장 본격화해야
배도 소포장 본격화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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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유통업계는 무엇이든 작게 나눠 포장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2월 GS리테일은 1인 가구용으로 소포장 채소를 천원대에 출시했고, CU에선 4월 한달간 성주참외를 한알씩 봉지과로 판매했다.

‘누구 코에 붙이느냐’ 말하고 싶을만큼 가볍게 포장한 해당 상품들은 가볍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끝까지 신선하게 다 소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한다. 단위가격으로 따지면 훨씬 비싸지만 소포장 농산물을 구입하는 이유다.

GS리테일에서 판매했던 킹스베리 딸기는 단 두 알만 포장해 판매했는데 소비자가는 2천200원이다. 제수용 사과 대과 한알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킹스베리 딸기는 인터넷 상에서 입소문을 타 판매처마다 재고가 부족할 정도였다.

채소와 과일은 사치품이 아니다.

소비자가 쉽게 구매욕구를 느끼고 장바구니에 집어넣어야 하는 품목이다. 그러나 배 시장은 아직 선물용 대과와 15kg들이 박스포장에만 집중하고 있다.

가족들이 모여 밥 한 끼 먹기 힘든 세상이다.

4인 가족이 700g 신고배 하나를 후식으로 먹는다고 가정한다면, 15kg박스를 전부 섭취하려면 약 22회나 손이 가야한다. 먹는 도중 썩어버리지는 않을까, 질리지는 않을까 지레짐작 겁이 난다.
잘 키워낸 배가 정형과 여부도 아닌, 포장의 이유로 구매순위가 밀린다면 그것만큼 허탈한 일은 없을 것이다.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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