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바라본 우리농협’ - 군산원예농협
‘조합원이 바라본 우리농협’ - 군산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14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검진까지 세심하게 챙겨줘 고마워”
군산원협 교육지원사업 조합원 호평
군산원예농협은 지난해 9월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일본 해외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군산원예농협은 지난해 9월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일본 해외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 올해부터 농자재 구입비 50% 지원

올해로 3,300㎡(1,000평)의 하우스에서 가지를 15년째 재배하고 있는 김운태 군산원예농협 조합원은 조합이 실시하고 있는 교육지원사업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김씨는 “교육지원사업으로 좋은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며 “농가들은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쉽지 않은데 조합에서 세심하게 건강검진까지 챙겨줘 고맙다”고 말했다.
2,310㎡(700평)의 건물에서 팽이버섯을 20년째 재배하고 있는 김중한 조합원도 “조합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합은 지난해 조합원 건강검진, 원예농산물 집중육성품목 생산농가 육성사업, 원예농산물 포장재 지원사업, 조합원 자녀장학금 지원, 조합원 농업안전보험·농작물재해보험·농기계종합보험 지원, 전체 조합원 선진지 견학 등으로 교육지원사업비 5억2,8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여기에다 조합의 주체인 조합원을 위해 출자배당, 이용고배당, 사업준비금적립 등 현금·지분배당 6억3,500만원까지 합치면 조합원에게 환원한 금액은 11억6,300만원에 이른다.
교육지원사업으로 조합원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조합원 무료 건강검진이다. 조합은 전체조합원 및 배우자·자녀를 대상으로 2년에 1회씩 건강검진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2018년 짝수 년이기 때문에 주민등록상 짝수년도에 해당하는 조합원은 조합원이나 조합원 가족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 동군산종합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를 찾으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조합은 또한 연말에 교육지원사업비가 남으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파상풍, 폐렴 등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예방접종비도 1회 15만원에 이른다.
조합은 고품질 우수 원예농산물 생산 유도를 위해 작목반 및 조합원을 대상으로 ‘원예농산물 집중육성품목 생산농가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육성품목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생산기술 전문교육 및 친환경·품질개량 등 고품질 우수 농산물 생산을 위한 생산부대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금년에도 고추종자 500만원, 토마토·방울토마토 종자·종묘 1,000만원, 호박·단호박 종자 500만원, 배추 종자 500만원, 파 종자 500만원, 상추 종자 500만원 및 유기질비료 1,400만원 등 5,400만원을 지원한다.

조합은 올해 지역별 좌담회에서 지난해 교육지원사업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조합은 올해 지역별 좌담회에서 지난해 교육지원사업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 금년 조합원 자녀장학금 1,900만원 지급

조합은 매년 조합원 자녀장학금과 대학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조합은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씩 30명, 대학 입학 축하금 50만원씩 20명 등 총 1,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조합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업인안전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농작물재해보험·농기계종합보험 가입 시 최대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조합은 군산원예농협 조합원이 아니라도 군산지역에서 벼를 생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벼 보험료 보조를 실시했다.
조합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9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본 해외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조합원들은 우키하 지역의 JA 니지농협을 방문해 지역농업 산업 활성화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선과장 자동 집하 시스템과 유통·관리 시스템을 견학했다. 이어 히타 지역의 오야마농협을 방문해 농가직영 레스토랑 ‘미즈베노 사토’와 농산물 직판장을 둘러봤으며 오이타현 일촌일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매실주 공장, 특산품 판매장, 온천, 체험교류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 ‘히비키로 사토’를 견학했다.

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종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종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튿날 농촌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한 지역혁신 및 주민의 자발적 운동으로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유지하고 있고 농법생산 과정을 지켜내면서 청정이미지를 구축해 지역활성화에 성공한 지역만들기 사례인 유후인 마을을 돌아봤다.
조합은 올해부터 친환경 농업용 멀칭필름, 천연 종합식물 영양제 등 농자재 구입비 50% 지원을 시작해 조합원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조합은 연말 교육지원사업 예산이 남으면 종자파종기, 전동분무기, 전자저울 등 구입관련 50% 보조를 하고 있다. 
한편 조합의 교육지원사업 관련 방울토마토를 6,600㎡(2,000평) 재배하고 있는 채광석 이사는 “조합의 교육지원사업이 많이 도움된다”면서도 “조합이 원예농협이니만큼 원예농가에 대한 지원비중을 더 늘려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조합 공판장은 지난 3월 16일부터 거래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경매방식을 종전 수지경매에서 전자경매로 전환했다.
조합 공판장은 지난 3월 16일부터 거래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경매방식을 종전 수지경매에서 전자경매로 전환했다.

# 공판장 판매사업 확대 전력

조합은 경제사업 있어서도 조합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조합의 주 경제사업으로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합은 지난 3월 16일부터 거래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경매방식을 종전 수지경매에서 전자경매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생산자·구매자 모두가 만족하고 있어 향후 거래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공판장 개설 50년을 맞은 조합은 1억6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이동경매전동차(2대)을 도입하고 대형전광판 등을 설치했다. 조합이 전자경매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은 군산지역 내 마트연합회의 건의를 받아들이면서다.
김중한 조합원은 “조합 직원들이 열심히 잘 팔아주고 있고 조합원들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 구매사업 전년대비 40% 성장

조합은 또한 구매사업에 있어서도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해 구매액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김운태 조합원은 “조합장님이 농민 출신이라 농민 입장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다”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농자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 / 이태세 군산원예농협 조합장
“품목농협 조합원 자격기준 완화해야”
개발·수용 재배면적 줄어 조합원 감소

“도시지역 농협의 경우 주변지역이 개발되고 수용되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조합원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농협 조합원들이 우리조합에 가입하려 하고 있으나 자격기준 때문에 가입을 못하고 있어 자격기준을 완화해야 한다.”
이태세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시설하우스는 600평 그렇지 않으면 1,500평을 재배해야하는데 이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며 “특히, 군산지역은 간척지여서 논농사를 위주로 하고 있고 하우스 농사는 짠물이 나와 힘들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고시에 따라 품목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하려면 노지 5,000㎡(1,515평), 시설 2,000㎡(606평), 시설화훼 1,000㎡(303평), 노지화훼 3,000㎡(909평)을 경작해야 한다. 반면 지역농협은 논 1,000㎡(303평), 노지 660㎡(200평), 시설 330(100평)㎡를 경작하면 된다. 농가 고령화로 넓은 재배면적이 부담되고 도시개발로 농지면적이 점점 줄어들면서 조합원 수는 계속적으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조합장은 “내년 동시 조합장선거 관련 최근 80여명의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했다”며 “신규로 젊은 층들이 가입하고 있어 조합원 수는 이전과 엇비슷하나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또한 “우리조합이 교육지원사업을 많이 하고 있어 지역농협 조합원들이 가입하려 하고 있으나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조합원 자격지준을 완화하면 조합원이 늘어나 조합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