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근권파리류 초기 방제 필요
원예작물 근권파리류 초기 방제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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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기 또는 정식 초기 천적 처리하면 효과적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봄철 잦은 비와 기온 상승으로 원예작물 육묘나 재배 중 근권파리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방과 방제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근권파리류는 토양 해충으로 애벌레가 채소, 화훼, 과수 등 원예작물의 뿌리, 구근을 갉아먹고 토양 중에 사는 토양 병해를 먹거나 몸체에 묻혀 작물체로 이동해 피해를 준다.

근권파리류는 18℃∼25℃ 사이의 그늘지고 습한 곳에 사는 소형 파리류이며, 한 마리만 발생해도 급격히 개체 수가 늘어난다.

봄과 가을에 번식과 활동이 왕성해지며 작은뿌리파리가 대표적이다. 

근권파리류는 크기도 작지만 알, 애벌레, 번데기가 토양 중에 서식하기 때문에 감자 조각과 끈끈이트랩으로 발생을 확인해야 한다. 

또, 연중 발생하므로 육묘 중 혹은 정식 초기에 알, 애벌레, 번데기를 모두 잡아먹는 포식성응애로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포식성 응애류로는 국내 토착 종류인 총채가시응애(=아큐레이퍼응애, 가는뿔파리좀응애, Hypoaspis aculeifer)와 수입 종류인 스키미투스응애(=마일즈응애, Stratiolaelaps scimitus)가 있다.

포식성 천적 처리 시엔 육묘기 또는 정식 초기에 330㎡ 마다 1만 마리를 7일∼14일 간격으로 3회 이상 골고루 방사한다.

천적 처리 후 근권파리류가 갑자기 늘었을 때 저독성 등록 약제를 7일 간격으로 1회∼2회 뿌려 발생 수를 줄이면 천적 효과가 다시 나타난다.

발생 수가 많을 경우는 등록 약제 처리를 먼저 하고, 이후에 포식성 천적을 처리하면 효과적이지만 초기에 관리한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피해도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