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
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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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선물문화에서 생활원예 전환돼야”
미세먼지 사회문제 대두 화훼효과 홍보 필요

“화훼문화가 선물문화에서 생활원예로 가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때 공기청정 효과를 내는 녹색식물이나 꽃을 집안에 많이 둘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왕관농원 대표)은 “화훼는 개업 등 선물로 많이 소비돼 왔으나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이마저도 위축되고 있어 생활원예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와 생산농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용인 남사지역 같은 경우 화훼체험장이 있어 소비자가 분갈이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고르고 화분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에서 화훼체험장 설치를 늘려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화훼체험을 할수록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화훼소비도 늘어날 수 있다”며 “화훼체험장이 활성화되면 부수적으로 화분, 꽃삽 판매확대뿐만 아니라 주변 식당소비도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주변에서 화원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고 찾았다 해도 주차를 못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체험형 가드닝센터가 지역마다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최소한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마다 최소 2천평 이상 면적으로 체험형 가드닝센터가 세워져야 한다. 화훼쇼핑을 할 수 있는 가드닝센터가 세워지고 그곳에 후방산업이 입주하게 되면 소비촉진과 산업육성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회장은 “지역마다 가드닝센터가 세워지면 가족과 단체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며 “이와 같은 가드닝센터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면 기본 인프라가 되고 시설을 전시공간으로 이용하면 공익적 가치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음성군 대소면에서 올해로 게발선인장과 슈퍼바를 22년째 재배하고 있는 한 회장은 요즘 봄시즌을 끝내고 가을시즌을 위해 분갈이에 여념이 없으며 또한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음성군꽃잔치 준비관련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