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농업인 원예현장에서 희망을 찾는다 - 충남 공주시 안시영 인삼농가
젊은 농업인 원예현장에서 희망을 찾는다 - 충남 공주시 안시영 인삼농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14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끼 넘치는 인삼농부 재배・경영 능력까지 갖춰
재배지관리 철저히 하는 것이 억대 수익비결

“지금은 좋은 인삼을 길러낸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땅의 산도를 조절하려면 유황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많이 넣어봤죠. ph수치는 조정됐는데 염도도 덩달아 높아져 한 해 인삼 농사를 망치기도 했습니다”

젊은 억대 농업인 안시영(35) 씨가 키워낸 인삼의 품질은 그의 고객들이 증명한다.

경영주의 기술수준
경영주의 기술수준

수확시기가 되면 행여 인삼을 구하지 못할까봐 200여명이 농장을 방문해 직거래를 해 간다. 재구매율도 높아 약 1천400여명 가량이 VIP고객으로 등록되어있다. 인삼품질이 너무 좋다보니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파는 게 아니냐는 의심섞인 말을 듣기도 했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공판장상인들 사이에서도 안씨는 좋은 삼을 판다는 칭찬을 듣는다. 그는 약 100개 인삼농가와 경쟁해 공판장 최고 경매가를 달성했다.

안시영씨의 성공비결은 균일한 품질의 인삼을 판매하며 신뢰를 쌓은 데 있다. 그는 “선별전문 인력이 크기 4등급과 품위 5등급 기준을 적용해 총 20개 등급으로 인삼을 분류한다”며 “덕분에 늘 균일한 품질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시영 씨의 인삼은 타 인삼재배 농가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10a면적 농지에서 길러낸 1년 1기작 5년근을 기준으로 하면 안시영씨의 인삼 수취가격은 3만9천원 이상으로 전국평균 2만5천원보다 약 55%갸랑 더 높다. 그는 철저한 예정지 관리를 비결로 뽑았다. 일광소독과 토양관리를 통해 세균수를 낮췄기 때문에 수확량과 수취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안시영 씨는 “예정지관리 작업은 기본 2년으로 매년 40회 가량하고 있고 볏집과 왕겨숯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씨는 관리 1년차에는 율무를 재배해 질소질을 제거하고, 2년차에는 보리와 수단그라스를 재배하며 부작목으로도 수입개발을 했다.

보통 예정지관리는 연간 20회 가량 이뤄지지만 그는 두 배 이상 많이 해 경영비 쓰임도 크다. 10a면적을 경작하는데 드는 경영비가 전국평균 700만원정도인데 반해 그는 900만원정도를 투자한다.

인삼은 그의 노력을 배신하지 않았다. 약 200만원정도 추가투자를 한 덕분에 다른 농가보다 해당 면적당 500만원씩 더 이윤을 봤다.

경영주의 역량수준
경영주의 역량수준

안시영씨는 총 1만평(3.3ha)의 농지 면적 중 20%인 2천평(0.7ha)에서 매년 연풍과 금풍, 천량 등을 4천200kg가량 수확하고 있다. 수확된 인삼은 총 1억6천500만원에 판매되어 경영비 6천만원을 제외해도 연간 1억 5백만원의 소득을 그에게 안겨주었다. 이는 2016년 전국평균 농가소득 3천7백만원가량과 도시근로자 평균 가계 소득인 5천8백만원과 비교했을 때도 각각 2.8배와 1.8배 높은 수치다.

안시영씨는 “처음부터 인삼재배를 잘했던 것은 아니”라며 “베테랑 중 베테랑이신 부모님 인삼농사로부터 독립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며 웃음지었다.

귀농은 6년차지만 독립재배는 2년째다. 그는 재배 3년차에 모든 가르침을 주셨던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권유받았다. 안 씨는 “첫 두 해까지 아버지께 많이 혼나면서 배웠다”며 “동시에 지자체 기술센터에서 영농교육을 열심히 받았는데 공주관내 농민들 중 교육수료시간이 제일 많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진흥청 경영주 역량진단결과 중 영농교육 참여와 정보 수집력에서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시영씨는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인삼을 길러내기 위해 인삼공정육묘시설을 마련했고, 다양한 시설로 여름철 인삼밭의 기온을 내리는 효과를 꾀하기도 했다. 차광막과 통풍시설로 측면 고온을 방지했고 현장실증연구로 개발한 은색과 황색이 섞인 해가림시설을 이용해 여름철 복사열을 방지했다. 안시영씨는 “검정색 가림막을 썼을 때 보다 인삼이 받는 스트레스와 병해충 발생 빈도가 줄었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은 안시영씨에게 기술수준 중 예정지와 생육관리 부문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인 89점과 90점을 부여했다.

안시영씨는 올해부터 새싹인삼브랜드화를 통해 2주에서 한달 정도 길러 먹을 수 있는 새싹인삼키트를 개발하는 중이다. 그는 “도시업농업 또는 가정원예용 인삼키트 개발 판매로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예창작전공인 안시영씨는 법인 ‘연예인 농부들’의 멤버로서 마케팅 강화를 꾀하고 있다. 그는 “5년만에 1천600여명의 VIP고객을 보유하게 된 것은 각자 자존심과 고집으로 생산물을 길러내는 농부들이 뭉친 덕분”이라며 “내 제품을 신뢰하는 고객에게 타 작물을 진심으로 추천한다는 것이 마케팅강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예인 농부들은 시낭송과 악기연주 노래등을 하는 팜파티를 3년차 개최 중이다.

안시영씨는 경영주 역량진단결과 중 주변 인맥유지관리와 신뢰를 얻고 있어 협조력 부문에서 고득점인 83점을 기록했다.

/김다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