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알레르기 질환 효과 확인
김치, 알레르기 질환 효과 확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5.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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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상지질혈증・고혈압・빈혈 예방에 효과적
전북대 차연수 교수팀 밝혀

김치가 아토피 피부염ㆍ천식ㆍ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과 비만, 심지어는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김치가 적당히 숙성했을 때 먹는 김치가 건강 효능 면에서도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차연수 교수(한국영양학회장)팀이 1995∼2015년 국내ㆍ외에서 발표된? 김치 관련 연구논문 590편(한글 논문 385편, 영어 논문 205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김치 및 김치 유래 유산균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연구 동향 조사)는 한국영양학회가 출간하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차 교수팀이 분석한 대부분의 김치 관련 연구에서 김치와 김치 유산균은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ㆍ암ㆍ이상지질혈증ㆍ고혈압 예방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염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을 대상으로 김치의 건강 효과를 추적한 연구에선 김치 섭취량이 많을수록, 김치가 잘 익을수록(숙성될수록) 건강에 더 이로운 것으로 드러났다.

차 교수팀은 김치를 다룬 역학 연구논문 7편을 소개했다. 이중 2007∼2012년 한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보건복지부 수행) 결과를 토대로 한 연구에선 김치 섭취가 성인 남녀의 고혈압 유병률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한 또 다른 연구에선 김치를 하루 40g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그 이상으로 섭취하는 사람의 천식 유병률이 감소했다. 19~49세 성인의 김치 섭취와 아토피 피부염의 관련성을 분석한 역학 연구에선 김치를 하루 85~158g 섭취하는 사람은 0~36g 먹는 사람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의 위험도가 0.68배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비염 유병도 김치를 하루 108~180 g 섭취하는 사람이 0~23.7g 먹는 사람보다 0.81배 낮았다.